토지공사 개성공단 개발사무소 착공
남북한측 공시 관계자 120여명 참삭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개발사무소 착공식이 11일 오전 10시 10분부터 개성공단 현지에서 한국토지공사의 김진호 사장, 북측 박창련 총국장 등 남북의 공사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토공사장의 기념사, 북측 박창련 총국장의 축사, 사업현황보고, 기념 시삽순으로 약 20분간 진행됐다. 김사장은 기념사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 경협의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과제로서 분양가 인하, 통행합의서 등 제도적 장치 마련 등 북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분양가 인하문제는 사업자간, 통행합의서 등은 당국간 협의(12.17부터 평양에서 제4차 경협제도 실무협의회 개최 예정)가 진행중인 상태이다.
또한 북측 박총국장은 축사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민족의 공존공리를 위한 애국애족적 사업으로 평가한다면서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남측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박창련 총국장은 제6차 경추위(2003년 8월)까지 북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인사로, 그는 이날 착공식 행사와 오찬에 이어 우리측 방문단 귀환시 북측 CIQ까지 동행,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개발사무소는 내년 5월경 완공될 예정으로 있으며, 개성공단 1단계 설계 및 공사 감독업무와 북측과의 협의 및 연락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남북 당국간 경협 협의사무소 등 정부지원업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간에는 지난 제7차 경추위에서 “개성공단에 직거래 확대 등 경제협력사업의 실무적 문제 협의를 위한 협의 사무소를 내년 상반기 안에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금년내 통행합의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기반시설 건설, 1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돼 있다.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북 모두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相生의 경협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단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 확보 차원에서 개성공단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개성공단은 임금(57.5달러), 세금(10-14%) 등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신발·섬유 등 각 분야 1,300여개 국내 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 희망 의사 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개성공단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서울에서 60km 거리에 있다는 입지적 측면에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오전 7시35분에 경복궁에서 출발, 8시30분에 우리측 출입사무소에 도착, 수속을 밟은 뒤, 경의선 임시도로를 이용하여 10시에 행사장에 도착했으나, 앞으로 남북간 왕래가 보다 빈번해져 양측 수속이 간소화되고 북측 도로사정(비포장)이 나아질 경우 서울에서 1시간 여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개성시내를 통과해 고려박물관과 선죽교를 관람하고 자남산여관에서 오찬을 한 뒤, 15시50분에 경복궁에 돌아왔다. 개성시내로 가는 길에는 얼음판에서 노는 아이들, 양지바른 곳에서 볕쬐는 노인들도 보였고, 경의선 철도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개성 하면 떠오르는 인삼밭도 보였고 멀리는 송악산도 기품있는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고려박물관과 선죽교 등은 관광상품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었으나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개성은 관광지로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문의: 교류총괄과 02-72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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