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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합사 한강이남 이전방침 재통보

Written by. 연합뉴스   입력 : 2003-12-14 오전 8: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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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회 오산기지 군시설 신축예산안 승인
    
    주한미군이 잔류부지 면적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한미연합사령부 및 유엔군사령부의 한강이남 완전 이전 방침을 최근 잇따라  통보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1일 신일순 연합사부사령관과 만나 연합사와 유엔사를 오는 2006년까지 오산.평택 기지로  옮기는 게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라포트 사령관은 "연합사 등의 서울 잔류를 희망한다. 협상을 통해  `윈윈전략'을 모색하자"는 신 부사령관의 제의를 받고 "`연합사와 유엔사를 한강이남으로 옮기겠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달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연합사와 유엔사가 한강이남으로 내려가는 게 좋다"고 밝혔다.

    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도 지난 8일 국방부에 들러 연합사 등의 잔류부지 면적과 관련해 한국이 일부 양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용산기지를 오는 2006년까지 오산.평택기지로 옮기되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연합사와 유엔사는 남기기로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미국이 잔류부지 28만평을 요구한 데 반해 한국은 17만평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방부는 28만평을 제공해서라도 연합사 등을 한강이남으로 옮겨서는  안된다는 보수세력의 여론을 고려해 잔류부지로 최대 20만평까지 양보할 수도 있다는  타협안을 캠벨 사령관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라포트 사령관과 캠벨 사령관의 접촉여부와 관련해 "공식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미군 당국과 계속 접촉해 연합사 등의 잔류문제를 추가  협의한다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조영길 국방장관이 연합사 이전 협상과 관련해 당초 연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힘들게 됐다고 밝힌 것은 라포트 사령관 등이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데 따른 발언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의회는 용산기지를 오는 2006년까지 한강이남으로 옮기기로 한  양국 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캠프 험프리(오산기지) 내 군시설 신축예산안을 최근 승인했다고 해외주둔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10일 캠프 험프리에서 200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690만달러 규모의 영내매점 건립공사가 시작됐고, 장병 40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막사 착공식이 열리는 등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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