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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체포 이후

Written by. 국방일보 제공   입력 : 2003-12-16 오후 4: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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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전후처리에 탄력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로 전후 이라크 상황은 결정적 분수령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전투종결 선언 이후 후세인 체포라는 가장 큰 전과를 올림으로써 저항세력의 기세를 꺾고 이라크 재건과정을 주도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은 이제 저항세력을 일거에 뿌리 뽑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인 저항세력 색출작업 등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반면 10월 이후 라마단 대공세를 펼치며 미군을 몰아붙인 저항세력의 공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그동안 바그다드 함락 직전 지하로 숨어든 후세인 쪽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게릴라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이 알려진 것처럼 대미(對美) 저항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그동안 미군의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며 여러 채널을 통해 간간이 대미 저항 독려성명까지 발표하면서 그는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심리적 수장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후세인 체포로 그동안 어렵게 추진해온 동맹국의 이라크 참전작업에도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파병요청을 받은 동맹국 정부가 그동안 지지부진한 이라크 전후 처리를 이유로 국내에서 파병반대에 부딪쳐 왔다는 점에서 후세인 체포는 파병론자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국방연구원 김재두(金載斗·46·국제관계학)박사는 “미국에 후세인 생포는 전쟁의 중요한 목적 중 한 가지를 성취한 것”이라며 “이라크 저항세력의 저항강도가 급격히 약해질 가능성은 적지만 장기적으로 구심점을 잃은 저항세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또 “후세인 생포로 인해 미국의 이라크 전후 처리는 탄력을 받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후세인의 심문과정이나 구심을 잃은 추종세력 중에서 대량살상무기의 결정적 제보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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