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무공훈장 주인, 과반수 아직 못찾아
전시 假발급 훈장 52%, 주인 못 찾아
한국전쟁 당시 가(假)발급된 무공훈장의 과반수가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육군에 따르면 한국전쟁 기간 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전시(戰時)상황 때문에 일종의 확인서인 `가수여증'만 받은 16만2천950명 가운데 8만5천838명(약 52%)이 이날 현재까지 훈장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일선 사단장들은 전시 상훈법에 의해 전투 유공자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할 것임을 증명하는 가수여증과 약장을 지급했다.
훈장을 수여할 수 있는 행정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전시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실제 `훈장 및 정장'을 교부하지 못하고 종전 후 찾아갈 수 있는 확인서를 발급해 준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가수여증을 받은 뒤 전투 중 전사했거나 가수여증을 분실해 훈장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육군과 국가보훈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육군본부 안에 테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상자의 명부를 재작성, 전국 읍.면.동사무소에 배부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훈장을 찾아간 유공자 및 그 유족은 2006년 1천348명에서 37% 증가한 1천848명이었다. 또 올들어 모두 874명이 무공훈장을 찾아갔다.
육군 관계자는 "한국전쟁 기간 중 무공훈장을 받은 유공자 및 유족은 성명과 군번을 육군이나 보훈처 등으로 알려주면 훈장 수여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8만5천여개의 훈장이 모두 주인의 손에 전달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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