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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 공군기지 폐쇄

Written by. 채병건 기자   입력 : 2003-08-29 오전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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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때 양국 갈등 … 카타르로 옮겨 

지난 13년간 중동의 미 공군 최대 전략 기지이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26일 사실상 폐쇄됐다. 미 중부군사령부의 개리 애러신 공군 대변인은 이날 "그동안 이라크에 대한 항공정찰 임무를 맡아오던 363 공군 원정항공단이 임무를 공식 종료하고 해단식을 했다"며 "향후 이 기지에는 보안 인력과 기지보수 인원 등 2백명 정도의 소규모 병력만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스 술탄 기지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를 공습하던 연합군 전투기들이 주요 발진 기지로 이용했다. 걸프전 이후에는 유엔이 이라크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고 이라크 방공시설을 파괴하는 미 공군기의 출동 기지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라크전을 앞두고 사우디 정부가 자국 내에서 이라크 공격에 나서는 미 공군기의 발진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히면서 양자 간에는 미묘한 갈등 관계가 형성됐다.

결국 이라크전이 막바지에 치닫던 지난 4월 30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제 이라크는 더 이상 사우디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군 전투병력을 사우디에서 모두 빼겠다"고 발표했다. 직후 프린스 술탄 기지의 연합공군작전센터가 이라크전 도중 미 중부군사령부가 위치해 있던 카타르로 옮겨갔다.

미 공군의 새 거점 기지는 중부군사령부가 있던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였다. 이라크전이 공식 종료된 이후에는 프린스 술탄에 있던 전투기 1백여대도 알우데이드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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