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법정서 후세인 재판"
Written by. 중앙일보 박경덕 기자
입력 : 2003-12-18 오후 8:09:00
알하킴 과도위長 "국제감시단 입회"
이라크 특별 전범재판소냐, 아니면 국제재판소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어느 법정에 세우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미국.영국과 이라크 과도통치위는 이라크에서 이라크인들에 의해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후세인의 딸들과 국제인권단체 및 이슬람단체 등은 국제법정을 주장하고 있다.
17일 BBC 방송에 따르면 압둘 아지즈 알하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은 "후세인이 이라크 특별법정에서 재판받을 것"이라며 "재판은 국제감시단 입회하에 국제적인 사법 기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미국과 영국도 '후세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이라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리브해의 수십만 이슬람교도들을 대표하는 '카리브해 이슬람평의회'는 17일 "미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재판에 관여한다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국제법정에서 재판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휴먼라이츠워치와 같은 국제 인권단체들도 이라크의 사법능력이 의심스러운 데다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유엔 차원의 국제재판소를 주장했다.
16일에는 후세인의 딸들도 "아버지는 이라크 법정이 아닌 국제 재판소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랍권 변호사들이 후세인에 대한 변호를 자원하고 나서는 가운데 나치전범 클라우스 빌버와 국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의 변호를 맡아 유명해진 프랑스의 변호사 자크 베르제스도 후세인 변호를 맡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