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선군정치,’ 대한민국을 쏘다
대한민국 국민이 금강산에서 북한군인의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박씨는 젊은이도 쉽게 넘기 힘든 2미터의 철조망 너머에서 그것도 등에 총을 맞고 숨졌다. 북한은 사건 발생 4시간20분 만에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측에 통보만 했을 뿐이다.
박씨의 사망 사건은 온통 의문투성이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 군이 관광을 온 민간인을 등 뒤에서 총으로 쏴 사살했다는 점이다. 새벽바다를 보려 나갔을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이 남측의 관광객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살한 것이다.
북한군이 금강산 관광을 왔다가 새벽바다를 보고 싶었던 박씨를 사살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다. 그 시간에 북한주민이 북한에서도 특별 중의 특별 경비구역인 금강산 관광지역 군사보호 지역에서 어슬렁 거릴 가능성은 0.000001%도 안된다. 남한으로의 탈출 기도로 붙잡혀 가장 경비가 심하고 일단 걸리면 가장 잔인하다는 국가보위부 감옥을 거쳐 정치범 수용소로 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군인이 남한의 관광객을 등뒤에서 총을 싸서 사살한 것은 북한에서는 아주 가능성이 높다. 북한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별장 주변의 경비구역에 잘 못들어오면 예고없이 사살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 있다.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굶어죽지 않으려고 밭에 강냉이를 따려 들어온 사람들도 사살했었다.
굶어죽지 않으려 필사의 노력을 했던 북한주민들을 향해 "총소리를 울려야 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김정일이다. 굶어죽어가는 인민들을 붙잡아 대규모의 공개총살을 진행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이고 그 때부서 시작된 것이 바로 선군정치다.
선군정치는 상대가 누구든 김정일의 독재권력을 위협한다고 여겨지면 가차없이 총을 쏘아 사살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정치이다. 선군정치가 있었기에 북한은 공포의 파쑈독재 국가가 되었고 인간의 생명을 파리목숨보다 못하게 여기게 되었다. 선군의 총대로 인민들을 학살한 것만큼, 인민의 피가 흐르는 것 만큼 김정일의 독재권력은 그 수명을 이어간다.
이번에 금강산을 관광하려 들어갔던 박씨를 겨누고 쏘았을 북한군인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었을 것이다. "장군님의 군대"를 웨치며 인민들을 탄압하고 강도행각을 벌리고 총을 쏘아대는 것이 정당화되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금강산 관광지역에서 군사복무를 하는 북한군인들은 금강산 관광을 하는 남조선 주민들을 계급적 원쑤라며 적대시하는 교육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결국 김정일의 선군정치가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선군의 총대를 겨누고 발포한 것이다. 김정일의 선군정치가 아니었다면 북한군인이 차마 관광을 온 민간인을 향해, 그것도 돌아가는 민간인의 등뒤를 겨누고 서슴없이 방아쇠를 당겼을리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일의 선군정치가 대한민국의 등뒤를 겨누고 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간의 원칙없는 대북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군총대로 인민을 학살하는 김정일을 두둔하였던 김대중, 노무현의 대북정책이 있었기에 김정일의 선군정치가 감히 대한민국을 등뒤에서 겨누고 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군이 군사보호지역에 민간인이 들어왔다고 해서 사살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만일 군이 민간인을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면 아마 지금의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의 몇십배나 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을 것이다.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의 만행에 대해 분노하고 있지만 유독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여 촛불을 들었던 진보연대는 북한을 두둔하고 있다. 진보연대는 "금강산은 북의 땅으로 남과 북이 정해진 기준을 잘 따라야 한다"며 "사망하신 분과 관련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남북이 이 일로 잘잘못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계기로 반미를 웨치고 미국 쇠고기 수입을 계기로 촛불을 들고 정권타도를 웨쳤던 그들이 지금 살인을 업으로 삼는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두둔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등뒤에서 겨누고 쏜 김정일의 선군총대가 괜찮다고 두둔하는 것이다. 진보연대는 분명 살인악마 김정일의 전사요, 부하요, 앞잡이요, 진보와 민주, 인권의 탈을 쓴 악마의 하수인, 사탄의 집단이 틀림없다.
철조망 속에서 자유를 빼앗긴채로 금강산을 관광하며 북한 김정일의 선군독재에 돈을 대주려고 했을 때부터 오늘의 비극이 잉태되었다. 금강산에 들어선 그 순간부터 북한군인의 감시하에 북한주민들처럼 통제당하며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을 북한에게 고스란히 바쳤기에 악의 선군정치가 감히 대한민국의 등뒤를 겨누고 쏠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픈 상처를 입었다. 이제 더 이상 김정일의 오만하고 악마적인 선군정치가 대한민국을 겨누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북한주민들에게 총대를 겨누고도 성이차지 않아 대한민국까지 악의 선군정치를 확장하려는 김정일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아가 북한인민을 지키며 통일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konas)
김승철(북한개혁방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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