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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44년 전에도 같은 곳 은신"

Written by. 중앙일보 최원기 기자   입력 : 2003-12-21 오후 1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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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암살 실패 도주때
숨겨준 농부에 훈장 보답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숨어 있었던 은신처는 44년 전 후세인이 압둘 카림 카심 이라크 대통령 암살에 실패해 쫓기다 숨었던 바로 그 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959년 당시 22세 청년이었던 후세인은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가 실패,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경찰에 쫓겨다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백80㎞ 떨어진 아드 다와르에 도착했다. 이 당시 후세인과 비슷한 또래였던 젊은 농부 자심 나마크는 후세인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 후세인은 나마크의 집에서 은신하면서 기운을 차린 후 티그리스강을 헤엄쳐 자신의 고향인 티크리트 인근 아우자 마을에 도착했다. 그후 후세인은 이집트로 망명하는 데 성공했다.

훗날 대통령이 된 후세인은 나마크 집안에 은혜를 갚았다. 후세인은 나마크를 비롯, 자신을 숨겨준 모든 사람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또 후세인은 나마크의 아들 퀴스를 티크리트 현지 대통령궁의 요리사 감독으로 채용했다.

바그다드가 미군에 함락되자 후세인은 44년 전의 탈출을 떠올리며 또다시 나마크의 농장으로 향했다. 5㏊ 규모의 농장을 소유한 퀴스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후세인을 숨겨주었다. 후세인의 첫번째 탈출은 성공적이었으나 두번째 탈출은 관련자 모두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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