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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후세인 체포, 美와 똑똑이 못싸운탓"

Written by. 조선일보 김인구기자   입력 : 2003-12-21 오후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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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13일 체포된 뒤 1주일이 지나도록 북한 당국이 일체의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일(在日)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0일 평양발 기사를 통해 ‘평양 쇼크’를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시민들의 최대 관심은 이라크 사태이며 최근 후세인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알고 있는 평양시민들은 “침략자와 똑똑이 싸우지 못하고 굴복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결말을 보게 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미국과의 핵공방전에서 끝까지 원칙적 입장을 지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만수대TV는 일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30분간 방영하는 ‘최근 국제소식’에서 매번 이라크 문제를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이라크의 항쟁소식과 미군의 피해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북한 신문들도 지난 5월 종전 선언 이후 미군 사상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미국의 점령정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선신보는 전했다.

또 평양시민들은 미국에 반대하는 이라크 인민들의 항쟁에 연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한국의 추가파병에 대해서도 “미국에 굴종하는 동족이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되는 데 대해 몹시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보도매체들은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소식도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북한의 초강경 자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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