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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외교 "리비아 北에 긍정적 영향"

Written by. 연합뉴스   입력 : 2003-12-26 오전 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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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개혁 4대원칙 제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선언과 이에 따른 미국의 대(對) 리비아 경제제재 해제 검토와 관련, "북한에게 긍정적 참고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공식방문중인 윤 장관은 이날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회견을 갖고 "리비아 문제가 북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점은 북한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확실한 것은 북한은 미국이 리비아에 대가를 제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핵 문제에 대한 자세를 전환할 경우 각종 지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최근 재외공관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한 외교부의 개혁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직 및 업무 효율화 ▲조직개방 확대 ▲전략적 마인드 육성 ▲도덕성 강화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정부혁신위가 외교안보연구원 및 통상교섭본부 분리를 제안한데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조직개편은 정부혁신위와 외교부가 충분한 논의와 합의 아래 진행하기로 약속했다"며 "외교안보연구원의 연구기능을 유지하면서 교육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양측 합의가 이뤄지고 있고 고급 외교인력 육성에 역점을 둬야하는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무역협정(FTA)과 영사, 대(對) 공산권및 다자외교 문제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조직이 비효율적이어선 안된다"며 "원칙에 입각해 자체개혁을 한뒤 외교부 인프라 확충 지원을 정부와 국민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FTA관련 업무가 늘어나 국 단위까지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팀 정도는 짜서 교섭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외교가 4강외교에만 집중돼 있어 한국외교는 범위가 좁은 것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돼 있다"며 "통상외교 차원에서 인도와 베트남, 칠레, 알제리 등 '4대 지역거점' 외교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덕수궁터내 미 대사관 신축 문제에 대해 "문화재 보존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두루 고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나 한반도가 냉전대립에서 탈냉전.평화공존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핵심 파트너이고 대사관 부지문제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미국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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