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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미동맹 환영 않는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공동체사회포럼서 주장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11-24 오후 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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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러시아는 과거 공산주의국가이던 소련과 같이 강대국으로 복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책의 특성은 반미 정치 노선이고 이와 같은 영향은 과거 소련시대의 유산이자 민족을 찬양하는 국가중심의 민족주의가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안드레이 란코프 박사가 밝혔다.

 란코프 박사는 이러한 물결에 러시아는 몇가지 제한이 있는데 외교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초강대국이었던 소련과는 달리 러시아는 그렇지 않으며 몇 개의 강대국 중 단지 하나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그는 그 이유로 과거에 소련은 이런 주변국들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들 국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자본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동체사회포럼 제51차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konas.net

 안드레이 란코프(Andrei Rankov, 러시아. 극동역사학) 국민대학교 교수는 24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단법인 공동체사회포럼(대표 이해원)이 주최한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 - 러시아와 한반도의 역학 관계’ 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에서 러시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은 과거 구 소련 지역이었던 15개 연방 국가이고 다음으로 중요한 지역은 유럽, 그리고 세 번째로 주요한 지역이 미국과 중국이며, 한반도는 러시아의 입장에서 볼 때 전략적, 지정학적으로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해서 러시아가 대 한반도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한반도가 그렇게 중요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과 더불어 대 한반도 정책 중 대남정책과 대북정책에 큰 차이가 있으며, 한국과의 정책은 한마디로 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협력이며, 반대로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경제적 요소는 거의 없고 지정학적 전략을 중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소련은 북한과 무역관계를 많이 했지만 이는 무역이라고 하기 보다는 무역으로 위장 또는 (그렇게) 보이는 원조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러시아의 입장에서 볼때 북한에서 얻을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의 정치상황 변동에 따라 혼란 상황이 조성되고 하면 불평이 많다고 밝혔다.

 극동역사학을 전공하고 평양에서도 공부를 하고 지난 2002년부터 호주에서도 한국학을 강의한 바 있는 러시아 문제 전문가이자 남북관계에도 정통한 란코프 교수는 러시아의 한반도에 대한 정치적 목표는 크게 ▲안전 유지 ▲분단상황 유지 ▲한반도의 비핵화 라고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이 날 강연에서 수교 당시에도 그랬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으로 커다란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한국과 미국이 한미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미국에 비판적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방청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 이 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러시아의 한국 관련 의중을 듣고자 했다. ⓒkonas.net

 그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시베리아 철도 부설이나 남북을 연결하는 에너지 파이프 라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더 보였다. 그 이유로 북한의 경의선 철로는 현 철도를 이용할 수 없어서 다시 설치해야할 뿐 아니라 북한의 상황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정치적 포로가 될 수있는 개연성이 있기에 러시아는 북한에 포로가 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북한은 문제가 많은 곳이기에 북한이 참가하는 프로젝트를 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러시아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서 대북 정책은 상징적으로만 남아있고 러시아 정부가 북한에 보여줄 것도 크게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체제의 붕괴와 관련해서 “과연 얼마나 많은 국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원하겠는가”면서 “이 세계에서 북한체제의 붕괴를 원하는 사람은 2천만 북한사람이며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며 “북한체제에서는 수십만이 굶어 죽어도 관계없이 체제유지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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