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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언론플레이 전술로 대남 협상력 배가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3-12-31 오후 6: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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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모두 마친 17일 남측 정세현 수석대표(오른쪽)가  평양 고려호텔앞에서 환송나온  김령성 북측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북한이 대남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언론에  회담내용을 일방적으로 흘려 협상력을 높이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무진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3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발간하는 계간'한국과 국제정치'에 실은 기고문 '북한의 대남 협상행태:지속과 변화를  중심으로'에서 "북측은 협상내용 비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협상 내용을 자신들의 일방적  해석에 의해 남측 언론에 흘리거나 북측 언론에 보도하게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양 교수는 북측이 이같은 협상행태를 통해 언론의 자유를 가진 남측에 대해  당국과 언론기관, 당국과 국민 사이의 이간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체면을 중시하고 막후 협상을  선호한다면서 공개협상에서는 '협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막후 비밀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타협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대남 협상행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타협적 태도 ▲군사문제와 교류협력문제의 분리 ▲정치ㆍ경제ㆍ사회문화 등  협상의제 다양화 ▲협상장소의 신축성 ▲민간단체, 지자체 등 협상대상 다양화 ▲지원  요구의 실리 중시 등을 꼽았다.


양 교수의 이같은 분석에 대해 재향군인회 최정석 안보연구소장은 "북한은 그들에게 유리한조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민족', '자주', '평화'등의 용어를 즐겨 쓰면서 남한의 친북세력을 의식해 비공개 합의 사항도 일방적으로 파기한채 상투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면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남한사회의 분위기를 그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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