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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 "北, 美에 영변 핵시설 방문 허용"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1-02 오후 2: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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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인터넷판 보도

북한은 북핵(北核) 관련 6자회담을 앞두고 다음주 중 핵과학자들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의 영변 핵시설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USA투데이 관련기사 링크 보기

이 신문은 미국 대표단의 말을 인용해 대표단이 오는 6~10일 닷새간 북한 영변의 핵 관련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며, 대표단에는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선도한 뉴멕시코주(州) 소재 로스 알라모스연구소 소장을 지낸 시그 헤커(Hecker) 박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북한의 제네바합의 파기로 재가동된 평북 영변 지역의 원자로가동 예상지역 위성사진.

미 대표단의 영변 방문이 실현될 경우 북한이 2002년 12월 31일 유엔 무기사찰단을 강제 추방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는 첫 외국 시찰단이 되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의회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저지한 바 있으나 이번 대표단의 방북(訪北)은 이미 승인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대표단에는 헤커 박사 외에 스탠퍼드대학교의 중국 전문가와 상원 외교정책 보좌관 2명, 과거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전(前) 국무부 관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2일 북한 핵시설 방문을 보도한 美 USA투데이 인터넷판

김정일(金正日) 정권이 미 대표단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향후 미국과의 회담에서 유리한 협상 고지를 점하기 위해 미 대표단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입증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는 “미국 의회의 전문위원 등이 중심이 된 이번 대표단의 방북은 작년 8월에 이은 두 번째 방북”이라며 “이 대표단이 영변 핵시설을 방문할지라도 사찰단이나 미 행정부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앞으로 있게 될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 인사에게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지만, 방북하는 미측 인사들이 핵문제에 관한 사찰이나 협상을 하러 가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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