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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북한의 주민 사상교양사업 전망

Written by. 김철   입력 : 2004-01-02 오후 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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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상징물 대량 건설



2003년도에 북한은 핵문제· 이라크 붕괴 등으로 국제적 고립화와 체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민결속을 위해 정치적 상징물인 대형 모자이크벽화와 혁명사적비 등을 북한 각지에 대량으로 건설하고 주민사상 교양에 활용하였다고 통일부가 자료를 통해 밝혔다.



【모자이크 벽화 건립 선호】





 '00년부터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기존의 '동상' 위주에서 대형 모자이크 벽화를 도입하기 시작하여 2003년 들어 총 21개(도심지와 공장·기업소에 각 5개, 농어촌 8개, 유원지 2개, 사적지 1개)가 북한 각지에 골고루 건립되었다. 

연도별로는 '00년 1개, '01년 1개, '02년 4개, '03년 21개로서 총 27개를 건립하였는데 작년에 급증한 것은 내.외부적으로 위기감이 그만큼 고조된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동 벽화의 대상도 김일성 12개, 김부자 11개, 김정숙 3개, 3대장군 1개 등으로 나타났으며 인물이 배제된 병풍식도 등장하였다. 

이와 같이 북한에서 벽화가 선호되는 것은 동상에 비해 제작이 용이하면서 반영구적이고 친근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모자이크 벽화는 '동상'의 엄숙하고 딱딱함에 비하여 친밀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시대적 분위기 반영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혁명사적비 건립 급증】



북한의 전형적 우상화 사업 방식인 혁명사적비 건립도 김정일의 권력 전면 등장('97년)이후 대폭 증가하였다.

건립 건수가 '88년∼'96년 연평균 4건에서 '97년 이후에는 67건으로 급증하였으며, '03년(12.22, 현재)에도 89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혁명사적비는 주로 김일성·김정일의 각급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등의 방문을 기념하여 현지교시를 해설식으로 화강석에 새긴 기념비이다.

'00년 이후에 건립된 혁명사적비·사적표식비(253개)를 연도별, 대상별로 보면 '02년(김정일 환갑)을 정점으로 김정일 사적비가 상대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건립 지역별로는 기존의 사적지 밀집지역(평양, 양강, 자강,   함북)을 포함하여 전지역에 골고루 분산 건립되었다.

주민대상의 사상교양을 위해 황남·북, 평남·북, 함남(17∼42개) 등에도 건립함으로써 북한 전역을 사상학습장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 건설】



북한은 매년 김부자 생일 기념으로 진행되는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주민참관 유도를 위해'97년 이래 평양을 비롯하여 각지 시·군 단위에 온실('03년 10개 건설, 총210개)을 대대적으로 건설해 왔는데, 금년 2월에 열리는 「제8차 김정일화 전시회」는 '중앙 축전'과 '각도 전시회'로 나뉘어 대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예고(03.11.28,중방) 했다.



【자연바위 글발】


각지 명승지 입구나 상층부에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글귀를 천연바위에 대규모로 음각하였으며, 금강산·묘향산 등 명산의 400여 개소에 2만여 글자('03년 3개소)가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으로는 '02.2 김정일 60회 생일을 기념하여 금강산에 새긴 문구(천출명장 김정일 장군)로서 '김정일' 한자당 가로 25m, 세로 34m에 이르고 있다.



【자연현상 활용】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작업에는 천둥, 번개, 폭우 등 단순한 자연현상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해 왔으며, 작년에도 '신기한 자연현상' 제하로 김일성·김정일 생일, 당·정권창건일 등에 맞춰서 9건을 선전한 바 있다.



【호칭 선전】



세계적으로 김정일에 대한 호칭이 무려 1,200여 개에 달한다면서 그 가운데 선군영도 관련 120개, 태양 관련 50개 외에 품성, 자질 등과 관련한 호칭이 많이 있다고 선전하였다.



북한의 정치적 상징물 건립 동향은 '97년 김정일 위원장의 당 총비서 추대 이후 종전의 초상화·동상 위주에서 대형 모자이크벽화·사적비 중심으로 변화되고, 대상도 김일성과 연계 지으면서 김정일을 부각시키는 추세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들어 대형 모자이크벽화· 혁명사적비 등 정치사상적 상징물을 대량 건립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경제난·핵문제 등 대내외적 난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상화 강화 차원의 일환으로  김정일의 선군영도·비범성·인덕정치 등을 부각선전함으로써 주민단결과 체제결속을 유도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2003년 7·1경제조치의 여파로 개인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주민사상 교양차원에서 상징물의 건립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올해에는 주민 사상교양사업 더욱 강화할 듯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은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더욱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도 올해 중점 과제로 정치사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3대 전선'(정치사상, 반제군사, 경제과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더욱이 올해는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기를 맞는데다 정치적으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사업 개시' 40주년(6.19)과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강령 선포 30주년(2.19)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기념행사들은 전체적으로 `충성심'은 물론 사상문제와 직결된 것들이다.



김일성 10주기는 그의 사상과 `업적'을 회고하는 자리이며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 강령 선포도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주의화'를 통한 사상적  일색화를  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핵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돼 북한을 압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세를 반영하듯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도 뚜렷한 정책이나 비전 제시 없이 주민 결속을 통한 체제 단속에 주력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공동사설은 "오늘의 정세와 현실은 사회주의 교양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있다"며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우리식 사회주의가 세상에서 제일이며 사회주의를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라는 것을 절대적 진리로 간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당 조직의 `전투력'을 높이고 △당 사상사업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키며 △사상문화분야에서 제국주의에 강력한 타격을 안길 것을 촉구했다.



또 올해 기치로 내건 구호가 바로 `위대한 김일성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받들어 조국번영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 나가자'이다.



특히 북한은 사상교양사업과 관련해 `선군사상' 교양사업으로 일관, 주민들이 "주체사상에 기초한 선군사상을 신념화, 체질화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북한은 연초부터 신년 공동사설을 통한 주민 사상교양사업에 박차를  가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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