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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대사 불러 야스쿠니 신사참배 항의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1-02 오후 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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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오후 외교부 청사로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지난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전격적인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유감 입장을 전한다”며 “양국관계와 국민정서를 위해 앞으로 총리의 신사참배가 다시 없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는 과거역사에 관한 올바른 인식이 한일관계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해왔다”며 “그동안 한.일정부간에 제 3의 추모시설 설립 이야기가 있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가 신사참배를 한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다카노 일본대사는 “윤 장관의 말을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며 “한국은 일본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중 하나로 일본은 지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담화 이래 과거사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갖고 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체 추모시설에 대해서는 관방장관의 사적 간담회 형식으로 협의가 있어왔고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정부 부처내에서 보고서를 토대로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다카노 대사가 언급한 대로 일본이 동북아 평화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면 과거사에 대한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제3의 추모시설 설립 문제를 진지하고 신속히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해왔으나 이번에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 이어 외교장관이 직접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 재발방지를 요청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부는 당초 조세형(趙世衡) 주일대사에게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을 항의방문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4일까지 일본 신정연휴가 계속되고 5일부터는 가와구치 외상의 해외방문이 예정돼 있어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코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외교부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1. 우리정부는 1.1(목) 코이즈미 총리가 과거 식민지지배와 침략으로 세계평화를 파괴하고 우리국민에게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안겨준 전쟁범죄자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또다시 참배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2. 우리는 그간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면서, 전쟁범죄자에 대한 참배가 중단되어야 함을 누차 지적해 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의 최고책임자가 전쟁범죄자들을 계속 참배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우리국민의 감정이 또 다시 상처를 받게된데 대해 우려와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3. 우리는 코이즈미 총리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고, 인근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진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 과거역사를 직시하는 바탕위에서 인근국가들의 입장과 국민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이런 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더 이상 참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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