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이제는 '이승복 정신' 되살려야 할 차례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02-16 오전 11:40:34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5
 2008년 12월9일 정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계방산 자락 중턱.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지만 찬바람은 세차지 않았지만 강원도 산골의 특이한 한기와 더불어 산을 오르는 계단 좌우로는 흰눈이 수북이 쌓여 발걸음을 내딛는 한 무리의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40년 전 1968년 12월 9일 바로 이 날 울진 삼척지구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에게 무참히 살해된 이승복군(당시 9세)의 40주기를 맞아 낮12시부터 이승복기념관 내 묘소에서 제10회 추모행사가 열렸다. 공비에게 무참하게 난행당한 채 살해된 일가족 네 명의 묘소가 양지바른 곳에 모셔져 있었다. 이승복군 어머니와 이승복, 그리고 남동생과 여동생의 묘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승복군을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되살려 역사를 복원하고자 진력해온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 연합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노병 150여명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사건 당시 공비들의 만행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이승복군의 친형 이학관씨 부부도 찾았다.

 ▲ 지난해 12월 이승복 추모 40주기를 맞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기념관 내에서 열린 '이승복 역사 복원 운동 결의대회'. 이 날 대한민국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결의대회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역사복원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추모제에 이어 대한민국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는 이승복 기념관 내 그의 동상 앞에서 이승복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역사복원 운동 전개를 선언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확고한 교육정책 ▲좌편향 교육의 발본색원 ▲이승복 사건의 초등학교 교재 재수록 ▲이승복 동상 복원 등을 촉구했다.

 14년 동안 왜곡시비에 휘말렸던 이승복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가 2006년 11월24일 대법원에서 진실로 밝혀진 만큼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12일 이승복군이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해 남침한 무장공비에 입이 찢겨 죽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진실로 인정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와 그간의 법정공방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법원은 이승복 군 발언을 허위로 둔갑시킨 김주언 전 신문발전위 사무총장의 민사·형사상 책임을 모두 인정했다.

 대법원은 12일 조선일보가 조선일보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한 김주언 전 신문발전위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주언씨는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지난 2006년 김주언씨의 형사 책임도 물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했었다.

이와 함께 김씨의 오보 주장에 근거를 제공했던 미디어오늘 전 차장 김종배씨가 1992년 ‘저널리즘’잡지에 쓴 ‘조작 주장’ 기사도 허위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이로써 지난 10년 좌파정권에서는 이승복군 사건을 조작 왜곡함으로써 국민들의 북한공산주의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어뜨리고 ‘민족’ ‘우리끼리’ ‘자주’와 ‘통일’이라는 위장된 논리와 용어를 매개삼아 그들이 바라는 대북정책을 추구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의는 죽지 않고 살아 있고 노병들의 지칠줄 모르는 의지와 투쟁력이 있었기에 오늘 이승복군의 정신은 다시 살아 역사 앞에 정정당당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즈음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함으로 소신을 잃지 않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정신을 되살리고자 앞장서온 (예)영관장교연합회에 경의를 보내고자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5월 MBC PD수첩에 의한 왜곡 과장 편파 방송에 의한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대한민국은 동력을 잃은 채 길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해가 바뀌었건만 나라의 경제는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불법으로 점철된 용산사건을 호기로 여긴 친북 반정부주의 세력들은 연일 ‘MB OUT’을 외치며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 좌파정권의 비호아래 성장한 이들 친북 반미 시민단체와 세력들은 정부로부터 국민의 혈세를 지원 받으면서도 하나의 사건이 발생할 때면 이를 빌미삼아 갖은 모략과 술수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옥죄며 그들의 목표를 향해 야수와 같은 검은 마수와 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발사 위협과 더불어 오늘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허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위협을 거슬러 오르는 위대한 민족혼의 정신이 있다. 빼앗긴 나라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맨몸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일본군 헌병 앞에 맞서다 오른손과 왼손이 일본도에 잘리면서도 굴하지 않고 ‘만세’를 외쳤다.

 나이 어린 9살, 초등학교 2학년이건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다 싸늘한 주검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이승복군과 같은 정신이 있었기에 자유대한민국은 그 어떤 역경에서도 자유의 가치를 잃을 수는 없는 것이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이승복군의 역사복원운동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잘못 기록된 역사는 바로 잡아져야 한다. 1992년 학교에 세워진 이승복군 동상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교과서에 수록된 이승복 관련 내용은 특히 조작설이 유포된지 5년후인 1997년부터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친북 좌파세력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9세 소년의 죽음까지도 선전도구로 이용한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승복 정신을 되살리는 일이다. (예)영관장교연합회가 그동안 각계에 호소하고 건의 해온바와 같이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제 우선적으로 이승복군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정신을 사실 그대로 초중등교재에 게재해 그의 정신을 드높이고 뭍혀버린 동상을 찾아내 교정에 바로 세워 학생들의 가슴에 새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지난 세월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왜곡에 의해 잃어버린 이승복 정신의 역사적 복원이며, 훼손된 국가정체성의 복원이자 대한민국 헌법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을 위해서도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기대하는 바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찐빵    수정

    10년 좌파정권에 사실을 왜곡시키려고, 협박 공갈로 무척이나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있고, 심지어 죽은 이승복군 , 김현희사건 등 을 바꿔치기하려고 한다 투철한 안보정신으로 무장하고 좌파를 몰아내자</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9-02-20 오후 5:07:15
    찬성0반대0
  • pakwj3697    수정

    40년전 1968년 삼척, 평창에서 일어 났던 일대 혁신의 사건이 일어 났으니 이것이 바로 "이승복학생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이다 . 그때나 지금이나 북괴 공산주의는 변하지 않고 한반도 적화를 위해 핵무기개발하고 협박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국민의 안보불감증이라하겠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

    2009-02-17 오전 10:02:08
    찬성0반대0
  • 호랑이    수정

    이승복군의 방공정신의 역사적 복원으로 안보교육의도장이 되도록 온국민과 더불어 관계당국에 성원과 협조를 촉구하오며 아울러 복원사업에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현오 기자님의 건승하심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9-02-16 오후 4:01:19
    찬성0반대0
  • 한마음    수정

    이제야말로 이승복군의 어린 영혼도 평안을 누리게 될 줄 안다. 이제는 정말로 그의 영혼이 되살아 날수 있도록 그의 정신이 복원되도록 해야 한다. 모두가 이 일에 동참하고 정부당국에 촉구합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9-02-16 오후 1:57:06
    찬성0반대0
  • suahlee    수정

    / 피를 토할 일이다/ 어찌/ 자유 조국을 잃고서야/ 그런데도 사사건건 좌파들의 모진 행태를 보라/ 공산당이 싫어요/ 하는 말을 남기고 죽은 어린 이승복군을 노무현 좌파 정권에선 바꿔치기하는 매국노 모리배들인것이다/ 하루 빨리 이런 잔인한 공산당의 만행 그대로를 재현하는 좌파 세력들을 현정부가 철저한 반공의식으로 몰아내야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

    2009-02-16 오후 12:32:37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