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거리 150km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Written by. 조선일보 유용원기자
입력 : 2003-08-26 오전 11:32:00
국방부 이르면 내년 실전배치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독자 개발한 사정거리 150여㎞의 세계 정상급 대함(對艦) 순항(크루즈)미사일 시험발사에 최근 성공, 이르면 내년부터 이 미사일이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독자 개발한 사정거리 150여㎞의 세계 정상급 대함(對艦) 순항(크루즈)미사일 시험발사에 최근 성공, 이르면 내년부터 이 미사일이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25일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90년대 중반부터 개발해온 사정거리 150여㎞의 국산 함대함미사일 시험발사에 지난 21일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동해상에 배치된 해군 호위함에서 발사돼 70여㎞ 떨어진 표적함(구형 훈련함)에 정확히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대함 미사일을 독자개발한 국가는 10여개국이지만, 150여㎞의 장거리 대함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러시아·중국·독일 등 5·6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신형 국산 대함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2,3월 시험발사에 실패한 사정거리 150여㎞의 신형 지대함(地對艦)미사일보다 유도방식과 정확도면에서 크게 앞서며, 대지(對地)공격이 가능한 크루즈 미사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신형 대함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는 모의(模擬)탄두를 탑재한 상태로 3차례 이뤄져 모두 성공했고, 21일엔 처음으로 실제 탄두를 탑재한 상태로 목표물에 명중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군 당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이 미사일을 한국형 구축함과 차기 호위함 등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군의 한 전문가는 “국산 대함미사일은 전세계 해군이 가장 널리 사용 중인 미국제 하푼(사정거리 130여㎞)을 개량한 것으로 하푼보다 사정거리가 길고 정확도도 뛰어나다”며 “이번 미사일 개발 성공으로 전략목표 타격능력을 가진 함대지(艦對地) 크루즈미사일 개발 등에도 상당한 진척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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