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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운동 누가 주도하나

Written by. 조선일보 정우상기자   입력 : 2004-01-06 오전 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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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씨 등 개인자격 참여...박원순 변호사는 불참

오는 4월 총선에서 ‘당선운동’을 벌이겠다는 ‘물갈이 시민연대’는 2000년 낙선운동 때와는 달리 시민단체들의 연합체가 아니라 시민운동가들이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실련 등 유명 시민단체들은 현재로서는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으며, 16대 총선 당시 낙선운동의 핵심이었던 박원순 변호사도 참여하지 않는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정대화 상지대 교수 등 지난해 9월 “기존 정치세력이 아닌 새로운 정치주체가 필요하다”며 정치개혁 1000인 선언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1000인 선언’ 이전에는 “신당(현 열린우리당)이 우리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당 창당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인사들만의 독자 창당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정치개혁’이라는 다소 포괄적이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주제로 1000인 선언을 했고, 이중 이경숙 전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은 개별적으로 열린 우리당에 입당했다. ‘물갈이연대’에 앞서 당선 및 지지 운동을 선언했던 단체는 친노(親盧)성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국민의 힘’이었다.

시민운동계 내부에서는 명망가 중심의 개인의 참여라는 점에서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2000년 낙선운동 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란 관측들이 많다. 그러나 총선이 다가오면서 개인적 참여와 조직적 참여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시민단체 역량의 상당부분이 당선운동에 모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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