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신년사 학습ㆍ관철 `열기'
북한에서 신년 공동사설에 대한 학습과 이를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의가 뜨겁다.

▲ 주체사상 탑이 평양시내를 밝히고 있다.
북한의 보도매체들은 신년 공동사설 발표 이후 분야별 내용을 반복해서 해설,소개하고 있으며 각 계층에서는 공동사설 제시 과제를 철저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조국 인민들에게 있어서 새해 공동사설은 올해 투쟁방향과 과업이 제시된 중요한 지침으로 된다"며 "올해도 시민들은 공동사설이 발표된 1일부터 그 자자 구구를 새기며 새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년 공동사설에 대한 집단 학습은 새해 첫 출근부터 각 단위별로 진행됐는데 "원문을 통달하고 문답식 경연을 벌이는 등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평양 시내 곳곳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받들어 조국번영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등의 구호판이 세워졌고 출근시간 거리에서는 취주악대가`높이 들자 붉은기' 등을 연주하며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평양시민들이 올해 공동사설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은 김일성 주석 사후 10년 역사를 결산하는 것과 내년의 노동당 창당 60주년(10.10), 해방 60주년을 성과적으로 맞이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새해의 공동사설을 받아 안은 나라의 동력기지의 하나인 동평양화력발전소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직장과 작업반들에는 공동사설을 해설한 직관판(게시판)들이 게시되고 일꾼들은 노동자들의 혁명적 열의가 높이 발양되게 정치사업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장 일꾼들은 전력증산을 위해 한 개 단위씩 책임지고 맡아 공동사설 과제를알기 쉽게 해설해주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더욱이 공동사설 관철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6일 김일성광장에서는 10만여명이 운집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열렸는데, 이를 계기로 각 도, 시ㆍ군 지역과 공장ㆍ기업소, 협동농장 등 생산 단위에서 군중집회가 잇달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생산성 혁신과 관련한 선전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새해 공동사설에 접한 인민들이 매일 높은 생산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신창청년탄광, 평양철도국, 천마임산사업소, 평양방직공장 등이 매일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하고 있다고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전통적으로 신문ㆍ방송 등 보도매체들을 통해 1월 한달 동안 내내 신년사의 전문 또는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해 왔다.
신년사가 주민 개개인의 업무수행과 생활의 `지침' 역할을 하고 신년사에 제시된 정책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가 주민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해 북한 주민들의 첫 과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동상ㆍ초상화 헌화와 신년사 학습이며, 이 때문에 1월 한 달은 비록 조직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북한 전역에서 신년사 학습 열풍이 분다.
북한 노동당 출판사에서는 신년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학습제강(提綱)'을 간부ㆍ당원용과 일반근로자용 등으로 분류, 발행해 전국의 모든 기관ㆍ단체ㆍ공장ㆍ기업소ㆍ협동농장은 물론 각 인민반에도 일제히 배포한다.
신년사 내용은 사상학습 시험의 단골메뉴여서 매년 8월 실시되는 사무원들의 상반기 사상학습총화 때까지 계속된다.
각지 학교와 기관ㆍ단체의 청년단체에서는 신년사 통달경연도 대대적으로 벌여우수자들을 표창하고 있다. 신년사는 김 주석 사후 김 주석의 `육성교시' 대신 당보ㆍ군보ㆍ청년보의 공동사설로 대체되면서 청년학생들의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는 신년사의 체계와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간추린 보도물을 제작해 한달 내내 그것도 하루에 여러 차례 방영한다. 이쯤 되면 웬만한 북한 주민은 신년사의 기본내용을 거의 파악하게 마련이다.
올 한해는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미국의 대북압박공세 수위가 더욱 높아질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 당국도 그 어느 때보다 신년사 학습을 강화해 주민들의사상무장과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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