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WMD 찾기' 사실상 포기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1-09 오후 11:24:03
NYT "軍수색팀 철수…'서베이 그룹'도 성과없어”
미국이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WMD) 찾기를 사실상 포기했다. 뉴욕타임스는 8일 미국이 최근 400명 규모의 이라크 군시설 수색팀을 철수시킴으로써 WMD 수색을 사실상 끝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또 이 팀과 별개로 이라크 WMD를 조사하는 ‘이라크 서베이 그룹(ISG)’도 별로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WMD 수색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지 않으며, 더 이상 WMD 증거 발견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7개월 남짓 이라크의 화생방무기 수색을 담당했던 ISG 1400명도 이라크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제 활동을 끝냈다.
다음달 부시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ISG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간보고서에서도 이라크 WMD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앞서 미국의 싱크탱크인 카네기 재단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가 WMD를 폐기 또는 이동하거나 은닉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WMD 위협을 조직적으로 왜곡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가 WMD를 개발할 야망을 갖고 있었다해도 개발된 대부분은 전쟁 전에 파괴됐다고 지적하고 연합군이 계속 이라크내 WMD 개발 증거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석호기자, 연합/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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