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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6자회담 이번주부터 본격 조율

Written by. 조선일보   입력 : 2004-01-11 오전 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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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중국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2차 6자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조율에 들어간다.

중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과 닝푸쿠이(寧賦魁) 신임 북핵담당 대사는 오는 13일 방미,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과 만나 6자회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정부도 최근 북한의 핵동결 제안을 분석해 이르면 내주께 지난해 마련한 3단계 북핵 해법의 세부사항을 보완한 뒤 관련국들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북한이 지난 6일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을 전제조건으로 핵 시험.생산.평화적 핵동력공업 중단 등 구체화된 핵동결 방안을 내놓았다”며“6자회담 관련국간에 이를 토대로 한 2차회담 사전조율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양측이 핵동결 및 대북 안전보장 용의를 이미 밝힌만큼 현재 협상단계는 1단계인 현상동결 선언 수준을 넘어 사실상 2단계인 핵동결및 상응 조치를 논의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중 등 관련국간 물밑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르면 이달 중순께 한.미.일 3국 협의 개최 등 공식적인 6자회담 준비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완전하고 영구적인 핵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대북지원을 해줄 수 있다고 밝혀왔으며 지난 94년 제네바합의처럼 북한의 핵동결이 실질적인 폐기절차로 이행되지 못한 채 동결 상태에서 머무는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핵동결 세부조치를 제시한 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진일보하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밝히는 등 미국이 호의적인 반응를 보이고 있어 관련국간의 물밑협의 결과에 따라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동결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미국이 대북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등 맞제안을 할 경우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 등 6자회담 핵심쟁점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면서 내달 2차회담 개최 여건이 성숙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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