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死後 평가 척도는 '6.15선언'
6·15선언 두고 지지자들은 '평화의 使徒(사도)', 반대자(우파)에 의하여서는 反헌법·反국가적 행위자로
지난 18일 타계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평가 중에서, 좌우파 진영 내에서 공통으로 ‘6.15선언’을 핵심으로 꼽는 시각이 있어 흥미롭다.
대표적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는 ‘金大中 前대통령의 死後평가’제하 칼럼에서 “그의 생애는 2000년 6·15선언 前後로 크게 나뉘어진다. 6·15선언 이전의 故 김대중씨는 민주투사로 불렸다. 6·15선언 이후의 김대중씨는 지지자에 의하여서는 평화의 使徒(사도), 반대자에 의하여서는 反헌법·反국가적 행위자로 불리게 되었다”며 “그의 생애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서는 6·15선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6·15선언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왔는지, 자유민주주의체제 및 한미동맹을 강화시켰는지, 북한동포와 국군포로의 인권을 향상시켰는지 등 7개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를 적용해본다면 “故 김대중씨의 역사적 位相(위상)이 대충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공동대표: 최진학)도 18일 논평에서 “고인은 민주화와 IMF 경제위기 극복에 일정부분 공로가 있었지만,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반헌법적 6.15공동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김정일 독재정권 수명을 연장시킨 점은, 후일에 역사가 정당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애도 성명을 통해 “고인의 민족애와 통일열망은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에 남측 정상으로 서명함으로써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치켜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근 강연회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이명박 정권을 퇴진시키는 길에 모두가 떨쳐 나서자”고 선동하고 있다.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 ‘민중의 소리’에서도 ‘가장 큰 업적은 남북정상회담, 6.15공동선언’제하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대 업적은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꼽으며, 그를 ‘햇볕정책의 권위자’라고 평가했다”고 기술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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