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美국방자문역 "北 해로.항로 봉쇄해야
`신보수주의자'(네오콘)로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표적 강경파중 한명인 리처드 펄 미국 국방부 자문역은 북한이 제조한 핵탄두 유출을 막기 위해 북한의 해로와 항로를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고 현재 국방정책 자문위원인 펄은 최근 데이비드 프럼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과 공동으로 펴낸 저서 `악의 종식,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 기획자로 알려진 펄은 이 책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제조한 핵탄두가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에 팔려갈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 관리들은 일본 도시들이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펄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에 동의하리라는 데 의구심을 나타내고 북한과 무언가 합의할 때는 우선 북한이 신뢰할 수 없는 상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즉각적으로 핵 관련 물질을 폐기하고 미사일 기지를 폐쇄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항구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감내하거나 ▲단호한 행동을 취하거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단호한 행동은 북한 해로와 항로의 광범위한 봉쇄, 한국과의 교류 차단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펄은 "한국이 이에 반대하겠지만 1962년 쿠바 봉쇄에서 보듯 봉쇄가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점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펄은 "남은 `악의 축' 국가인 이란과 북한은 물론 시리아와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테러 후원국'에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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