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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억제력 공개 美 압박용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1-12 오전 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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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핵 억제력'을 미국  대표단에게  공개한 것은 조지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11일 부시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미국 대표단  방문은 미국과 동맹국이 북핵 2차 6자회담을 조율하는 가운데 북한이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북한이 이 사람들(미국 대표단)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안다"면서 "그것은 과거의 게임 방식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미국 대표단의 방북결과를 1차 보고받은 부시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핵문제 해결의 진전을 보려는 부시 대통령의 노력이 실패했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북한이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른 북한의 목적은 파키스탄과 이스라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록 공개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도 핵보유국임을 미국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미 정부 당국자의 분석을 곁들였다.

    미국 대표단의 방북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봐라. 우리는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존중하면서 대우해 달라'고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BBC 인터넷판은 미국 대표단의 영변 방문을 허용한 북한측의  의도는  자신들의 핵능력에 대해 북한이 과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미국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북한이 북핵문제에 대한 워싱턴 당국의 긴급성 결여와 직접 대화  거부에 좌절을 느꼈다면서 그 배경을 설명한 뒤 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상황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BBC는 북한이 추가적인 핵활동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은  오히려 핵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북한측의 태도는 실질적인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부시 행정부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북한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미국 대표단의 영변 방문을 통해 북한이 지난 2002년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 그동안 얼마나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을 이용한 플루토늄 추출을 끝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방북 대표단에 포함된 핵 군축 전문가인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장을 지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워싱턴으로 귀임한 뒤 이 문제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미국 당국자들이 갖고 있는 두 개의 주요한 의문  중 한가지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모든 문제들은 미국 대표단이 귀국한 뒤 방북대표단이 부시 행정부에게 영변 방문결과를 보고한 뒤 좀 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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