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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대의 안보불감증, 이래도 좋은가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1-15 오전 1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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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북한보다 미국을 꼽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전국 성인 800명 대상) 결과가 발표되자, 이에 대한 찬반여론으로 네티즌들의 공방이 치열하다.

 조사결과는 특히,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여 20대가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58%)이 북한(20%)의 세 배 가량에 달하는데 비해  50대 이상은 북한(52%)을 미국(18%)보다 더 위협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네티즌 김원채씨는(67·서울 성북구) "군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20대의 58%, 30대의 47%가 미국을 안보 위협국가로 응답했다고 하니 참담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만약 북한이 남침했을 때 한국군은 총구를 미군에게 돌리지 않겠느냐 하는 기우가 앞선다 면서, 이같은 현상은 북한의 집요한 ‘반미투쟁’ 전술과 대학가의 의식화 교육 때문이 아닌가 한다. 국방부와 교육부의 시급한 대책이 요망된다고 했다.
 
현역 군인인 신민호(44.육군 중령)씨는 군인도 일반 사회인과 유리돼 존재할 수는 없지만 사회 젊은층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동일한 잣대로 군 장병을 보는 시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병들은 대부분“입대 후 국가안보가 얼마나 중요하고 내 일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 홍승걸(62. 자유기고가)씨 또한 6.25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은, 북한이 한국에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를 것이다. 민족이라는 망상이나 좌경세력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그런 생각을 했음직 하다. 그러나  북한은 총칼을 마주한 우리의 주적이고, 핵무기까지 개발해 위협하고 있으며, 적화통일을 노리고 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을 선호하고 반미 세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햇볕정책 때문이라면서 무조건 퍼주기식 대북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런가하면 고등학교 진학예정자인 김태엽(17)군은  북한의 야욕을 막기 위해 미국과 굴욕적인 외교를 감수해야만 한다는 것인가. 학생들에게 북한을 적대국가로만 가르쳐서는 안된다. 만약 그렇다면 통일을 정말 먼 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북한이 원수의 나라라기 보다는 함께 손 잡고 발전해 나갈 동족의 나라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nmnm18'이란 아이디를 가진 심동순씨는 미국이 한국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철부지 학생들에게 북한의 독재 정치상황, 인민들 실태, 정치범수용소, 노동당강령(헌법보다상위법) 등을 가르쳐서 학생들 스스로가 판단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민의 안보의식이 심각한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위협이 감소돼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성급한 주장을 하면서 “국방예산을 감축해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거나 “통일 방해세력인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급진적 세력의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같은 극단적인 반미정서는 공고한 한·미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위적 방위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안보의 절대역량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참여정부의 안보전략에도 크게 빗나가는 것이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재배치 등 국내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따른 동아시아의 불안정 및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정한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만이 존재하게 됨으로써 한반도의 안보기상은 말 그대로 안개 속이다.

이러한 안보적 환경에서 군사전문가들도 한·미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국민의 안보인식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올바른 대미관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정창인 박사는 "미국을 한국 안보의 위협이라고 보는 시각은 두말할 것도 없이 친북세력의 끈질긴 정보 왜곡공세의 결과"라면서 "친북세력은 단지 전쟁은 안 된다는 단순한 국민의 희망을 북한의 공산 군사 독재 체제를 민족의 이름으로 옹호하고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을 폄하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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