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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수배자 출두

Written by. 중앙일보 이상언 기자   입력 : 2003-08-20 오후 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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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관련 수배자들이 20일부터 검찰.경찰에 출두하기로 했다.

'한총련 관련 정치수배 해제를 위한 모임'은 19일 "정부의 7.25 발표 (단순 가입자 등 79명에 대한 불구속 방침)에 대해 법적으로 종결하라는 요구가 많아 수배자들이 20일부터 개별적으로 수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당초 1백여명의 수배자가 같은 날 동시에 일괄 출두, 수사 당국을 압박할 방침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군 사격훈련장 침입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전술을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총련 수배해제 모임 측은 그러나 검.경이 선처조건으로 제시한 '한총련 탈퇴서 제출'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의 수배자 처리과정에서 선처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성명에서 "탈퇴서 제출은 지난달 법무부의 수배자 불구속 수사 방침 발표에 들어 있지 않던 내용으로, 검찰이 이를 요구하는 것은 스스로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한총련 집행간부 성모(29.여)씨에 대해 20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씨는 한총련 핵심 배후 조종자로 불구속 수사 대상자에 들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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