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3.1민족대회 장소 두고 '고민'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4-01-21 오전 11:12:07
북측이 올해 평양 개최입장 난색 표명
올해 민간주도 대규모 남북공동행사의 출발점인 '3.1 민족대회' 개최 장소를 두고 민화협, 통일연대, 종단으로 구성된 남측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고민에 빠졌다.
당초 추진본부측은 작년 3ㆍ1 공동행사가 서울에서 열려 올해는 평양 등 북측에 서 열리기를 바랬지만 북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지난 주 문익환 목사 10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방 한한 북측 대표단과의 실무 접촉에서 북측이 준비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북측 개최 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오는 2월16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에 맞춰 각 시ㆍ도ㆍ군별로 열리는 보고 대회 등 각종 행사 준비 때문에 불과 보름 뒤 3ㆍ1 행사를 갖기가 벅차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남측 추진본부로서도 올해 또 다시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게 이만 저만 부담이 아니다.
재작년 10월 북핵문제가 불거진 직후 북측의 서울 방문이 결과적으로 이미 악화 된 대북 감정을 자극, '남남 갈등'을 유발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재향군인회 등 150여개 보수 단체 회원등 20만여명이 북측 대표단 입국날 시청앞에서 '반핵반김정일 국민대회'를 열었고 이에 진보성향 단체들이 촛불대행진으로 맞불을 놓는 상황까지 갔던 것이다.
당시 관계 당국은 물론 행사 주최측도 아연 긴장, 보안을 내세워 행사 개최지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비교적 한적한 워커힐 호텔로 부랴부랴 변경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남측 추진본부로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악몽'을 되 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속마음이다.
이에 따라 추진본부는 본행사는 남북 종단간의 종교 행사로만 치르되 여타 부대 행사는 남측이 주최하고 북측은 참관만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행사는 남북이 함께 참가하지만 북측이 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양새를 최대한 없 애자는 것이다.
또한 북측이 행사장에서 민감한 정치적 발언 등 돌발 상황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남한 개최시 북측 발언의 수위 조절 문제도 추진본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공동행사는 남북의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로 인해 남남 갈등이 생기면 곤란하다"며 "모양새를 좋게 해야 하는데..."라며 고 민을 드러냈다.
추진본부측은 일단 내부 의견을 정리해 이달말께 북측에 통보한 뒤 최종적으로 장소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늦어도 2월초까지는 장소 문제가 해결돼야 방문 일정과 연설문 등 준비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올해 민간주도 대규모 남북공동행사의 출발점인 '3.1 민족대회' 개최 장소를 두고 민화협, 통일연대, 종단으로 구성된 남측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고민에 빠졌다.
당초 추진본부측은 작년 3ㆍ1 공동행사가 서울에서 열려 올해는 평양 등 북측에 서 열리기를 바랬지만 북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지난 주 문익환 목사 10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방 한한 북측 대표단과의 실무 접촉에서 북측이 준비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북측 개최 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오는 2월16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에 맞춰 각 시ㆍ도ㆍ군별로 열리는 보고 대회 등 각종 행사 준비 때문에 불과 보름 뒤 3ㆍ1 행사를 갖기가 벅차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남측 추진본부로서도 올해 또 다시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게 이만 저만 부담이 아니다.
재작년 10월 북핵문제가 불거진 직후 북측의 서울 방문이 결과적으로 이미 악화 된 대북 감정을 자극, '남남 갈등'을 유발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재향군인회 등 150여개 보수 단체 회원등 20만여명이 북측 대표단 입국날 시청앞에서 '반핵반김정일 국민대회'를 열었고 이에 진보성향 단체들이 촛불대행진으로 맞불을 놓는 상황까지 갔던 것이다.
당시 관계 당국은 물론 행사 주최측도 아연 긴장, 보안을 내세워 행사 개최지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비교적 한적한 워커힐 호텔로 부랴부랴 변경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남측 추진본부로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악몽'을 되 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속마음이다.
이에 따라 추진본부는 본행사는 남북 종단간의 종교 행사로만 치르되 여타 부대 행사는 남측이 주최하고 북측은 참관만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행사는 남북이 함께 참가하지만 북측이 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양새를 최대한 없 애자는 것이다.
또한 북측이 행사장에서 민감한 정치적 발언 등 돌발 상황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남한 개최시 북측 발언의 수위 조절 문제도 추진본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공동행사는 남북의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로 인해 남남 갈등이 생기면 곤란하다"며 "모양새를 좋게 해야 하는데..."라며 고 민을 드러냈다.
추진본부측은 일단 내부 의견을 정리해 이달말께 북측에 통보한 뒤 최종적으로 장소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늦어도 2월초까지는 장소 문제가 해결돼야 방문 일정과 연설문 등 준비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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