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소말리아 공격 검토"<범아랍 신문>
미 국방부는 대(對) 테러 선제공격 목표를 시리아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게릴라 단체 및 소말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범아랍 신문 앗샤르크 알-아우사트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시리아와 소말리아에 대한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서방언론 보도와 관련,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확인을 요청했다며 럼즈펠드 장관은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의 군사정보 전문지인 제인스 인텔리전스 다이제스트(GID)는 지난 21일자 최신호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기지에 대한 직접공격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GID는 미국이 헤즈볼라 기지를 공격할 경우 시리아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시리아를 압박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시키고, 대량살상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토록 하며, 레바논에서 시리아 병력을 철수시킨뒤 헤즈볼라 거점을 분쇄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이 전문지는 분석했다.
특히 시리아는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처럼 체제 전복을 노리는 국가들 가운데 하나라고 GID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시리아와 접한 이라크 국경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해 수시로 시리아 영내를 침범하고 있으며 미 군용기의 시리아 영공 침범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GID는 폭로했다.
이 전문지는 또 미군이 2002년 케냐 몸바사에서 발생한 자살폭탄공격 범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소말리아 영내에 침투했다고 보도했다.
앗샤르크 알-아우사트는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 시리아나 소말리아에 대한 작전 결정은 국방부가 내리지만 사전에 모든 행정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시리아와 헤즈볼라에 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장차 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일부가 시리아로 옮겨졌다는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서베이그룹(ISG) 단장의 주장을 25일 공식 반박했다.
아흐마드 알-하산 시리아 공보장관은 케이 전 단장의 주장은 "이라크 공격의 구실인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데 실패하자 책임을 덮으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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