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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우울증 심해, 복막 투석중

열린북한 하태경 대표 평화방송 인터뷰서 김정일 건강, 후계작업, 식량난, 탈북자 어려움 등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2-25 오후 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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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내부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화를 많이 내고 신경질을 달고 살아서 측근들이 보고를 할 때 김정일 얼굴을 아예 쳐다볼 수가 없으며, 건강상태가 안 좋아서 현지지도 시간이 반 이하로 줄었고 최근에는 셋째 아들 김정은이 현지지도에 거의 동행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건강에 대해서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우울증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는데, 우울증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담배와 술이 당기며, 현재 김정일이 복막 투석을 하고 있어 투석 직후 컨디션이 좋아져 술과 담배를 즐길 수도 있으나, 겉으로만 그렇게 보이는 거고 이면으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의 후계작업에 대해서는 “김정은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당선자 상태로 인수위를 꾸려 정권 인수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말하고, 최근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해임을 계기로 김정은 사람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 대표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건 2009년이 아니라 2007년”이라며, “2007년 이후 매년 김정은 생일인 1월 8일 내부 행사를 했고, 이제 중국을 방문해 후계자로 인정을 받는 것과 노동당 대회와 같은 이런 공식적인 모임을 통해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외부에 공표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세습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공식적인 반대는 아니며, 작년 6월 유엔의 제재 결의 당시 북-중간의 상황이 험악한 상태에서 나온 말인것 같다”고 말하고,  “7월 2일과 3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전날인 7월 1일이 원래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로 이는 중국에 대한 북한의 불만을 표출한 것이나, 이후 원자바오 총리와 중국 고위층 인사들의 방북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의 대북정책이 친북정책으로 바뀌었다.”고 북·중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북한은 아사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긴급 구제미를 방출하고 있으며, 2월 1일부터 장마당을 재운영하고 외화 사용도 허용하기 시작해 식량사정이 조금 좋아지고 있지만, 내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2월 8일 보위부와 인민보안성에서 연합성명을 낸 이후 탈북자를 막기 위한 북·중 국경 통제가 심해지면서 식량 값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식량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넘어오기 때문에 북·중 국경 통제가 계속 강화된다면 올 3~4월경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인민보안성과 국가 보위부의 연합성명 발표 이후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최전선에는 국경경비대가, 이선에는 국가 보위부와 지역보위부가, 삼선에는 인민보안성이 지키고 있다”며, “탈북에 필요한 뇌물이 두 세달 전만 해도 중국 돈으로 1만위안 정도(한국돈170만원 정도)였는데, 2월 초 연합성명 발표 이후 50% 이상 폭등해 탈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9일은 남녀 세 명이 해산 쪽에서 잡혀서 구타를 당하는 것을 열린북한 통신 통신원이 목격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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