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적금 모아 향군장학금으로 기탁
재향군인회 여성회 전복식 이사, “실력있는 젊은이 육성에 일조하는 것도 애국”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3-02 오전 10:53:10
그러나 힘든 군생활과 복지근무지원단에서의 근무는 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양분이 되었고, 이 때의 경험은 정년퇴직 후 향군여성회 이사로서 안보활동과 사회봉사활동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는 평소의 신념을 구체화시키기는 계기가 되었다.
향군여성회 전복식(71세) 이사가 지난 22일, 매월 5만원씩 8년간 적립한 500만원을 향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전 이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1961년 입대해 1979년 상사로 전역했으며, 전역 후에는 복지근무지원단에서 군무원으로 20년간 근무했다.
전 이사는 10남매의 셋째딸로 남부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여고 졸업반이 되던 해에 갑자기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어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여군 모집광고를 보게 되었고 입대 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지만 결국 학업을 이어갈 기회는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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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힘든 군생활과 복지근무지원단에서의 근무는 복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양분이 되었고, 이 때의 경험은 정년퇴직 후 향군여성회 이사로서 안보활동과 사회봉사활동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는 평소의 신념을 구체화시키기는 계기가 되었다.
전 이사는 “해마다 입학시즌이면 가슴 한쪽이 뻥 뚫린 것 같은 허전함을 달랠 방법이 없었다”며, “늘 돈을 모아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차에 향군이 전개하고 있는 향군장학금 조성사업을 알게 되어, 내가 못한 공부를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젊은이들이 대신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적은 돈이지만 애절하게 공부하고 싶었던 나 대신 누군가가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며, “실력있는 젊은이를 육성하는데 일조하는 것도 일종의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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