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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평화주의자들'의 월남(越南) 파병결정 폄하를 경계한다

Written by. 정준   입력 : 2004-01-28 오전 9: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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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일부 이념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있는 중앙일간지와 인터넷매체 사이트에 과거 우리의 '월남파병'을 애써 왜곡하거나 평가절하 하려드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용병(傭兵)' '더러운 역사' '20세기의 추악한 전쟁에 연루된 한국' 등 어지럽다 못해 현란하기까지 한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 같은 수법은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이른바 '자주·개혁·민족공조'를 강변하는 친북·반미세력이 '월남파병'을 이슈로 삼아 이념적 성향이 같은 언론 매체를 동원하여 '정통보수'의 외곽을 때려 그들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세(勢)결집을 위해 애국집단을 '극우냉전세력'으로 몰아붙이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2년 전 '한겨레 21'은 파월 한국군을 침략군으로 정의하고서 잔혹한 양민 학살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도식(圖式) 아래 월남전을「민족 해방세력(월맹)과 반역세력(자유월남과 지원국) 간의 대결」로, 주월 한국군을 '만용에 찬 용병(傭兵)'으로 보도하여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일부 매체에 잇따르고 있는 '월남파병 결정 왜곡현상'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60년대의「월남 파병」을 그토록 폄하해도 되는가. 미국의 존슨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25개 자유우방국에 월남공화국 지원을 요청해온 것은 1964년 5월 9일이었고, 월남정부의 정식 지원요청은 그 해 7월15일에 있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전투부대 파병'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요청을 수용하게된 배경을 살펴본다면 그 이유는 보다 명확해진다.

월남파병은 과거 자유우방의 지원으로 북한의 침략을 물리친 바 있는 한국이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했지만, 공산세력의 도전을 받고있는 월남을 돕고자 했던 도리나 명분이 전부는 아니었다. 한국정부는 우리 안보의 버팀목 역할을 감당해온 주한미군이 전쟁이 확대되고있는 월남으로 이동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투부대의 참전 결정으로 기울었다.

1960년대 한국의 사정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 북한이 경제적 군사적인 면에서 월등하게 앞서가고 있었다. 이 땅에서 '제2의 6.25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국군의 월남전 참전은 '한반도의 전쟁억지'를 위해서나 국제사회의 역학구도에 비추어 당시로서는 최선의 필연적인 결정이었던 것이다.

시대가 달라졌다 해도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여 파월 국군의 명예가 손상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친북·반미세력은 이 같은 이유있는 반론(反論)을 '색깔 씌우기'라고 항변하겠지만, 국가의 생존 및 발전전략으로서 한국 역사의 큰 획을 그었던 '월남파병 결정에 대한 폄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처음부터 파병 목적이 명확했고, 독자적인 지휘권을 행사했으며, 조국의 안전보장과 막대한 국익(國益)을 보장받고자 내린 어려운 결단을 '용병'이란 말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공산주의란 부패를 먹고사는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공산주의자들은 과거의 역사를 들추어내어 애써 '부패'로 규정하고서 사람의 마음을 증오와 분노에 휩싸이게 만들어 정권전복과 탈취를 기도하는 집단이다. 젊은이들이 친북적 정서와 궤변에 놀아나 대세를 그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1960년대 경제후진국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글을 누비는 형제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에 감사할 줄 알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아버지 세대의 명예와 순수한 애국행위를 매도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만행인 것이다.

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맹물 평화주의자들'이 양심적인 인물로 부상하는 불행한 사태는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konas)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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