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유층 한국제품 선호
북한, 꽃제비 늘어나지만 부유층은 경제력 과시.. 화폐개혁으로 신권에 대한 신뢰 떨어져 물건 좋아해, 한국제 최고급 인식
북한의 화폐개혁으로 일반 주민들은 꽃제비 세대가 늘고 있지만 평양 부유층들 중에서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열린북한통신 통신원이 북한과 무역을 하는 단동의 조선족 상인의 소식을 전했다.
'꽃제비 세대'란 떠돌이 고아인 꽃제비에서 유래한 말로, 가족들이 모두 구걸을 하며 꽃제비 처럼 살아가는 가족을 의미한다.
소식통은 지난 1월 혜산시 인민위원회가 이번 화폐개혁의 실태 조사차원에서 실시한 주민 조사 결과 혜산시 내에 집을 쓰는 꽃제비 세대가 전체 세대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집이 없는 꽃제비 세대는 20% 정도라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 2월 28일 평양을 다녀온 단동 조선족 상인은 “지금 평양 시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화폐개혁 이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한국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화폐 개혁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져 세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을 가지고 들어가 장사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의주 세관에서는 한국산임을 알면서도 소량의 제품에 대해서는 Made in Korea’나 ‘원산지:한국’ 이라는 글자만 없으면 통과시키며, 다량의 한국산 제품 수입에 대해서만 단속과 통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한국 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 그는 “일반 주민들은 돈이 없지만 북한의 부유층들은 화폐개혁 이후 국돈(북한 신권)에 대한 신뢰를 잃어 현금 보다는 물건 보유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즉 화폐개혁 이후 부유층들은 현금보다 물건을 선호하고 있고, 한국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이 일본 제품이나 중국제품보다 한국제품을 최고급으로 인식하고 있어 일종의 사재기 현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으로 목걸이나 귀걸이 등의 사치품, 삼성이나 LG의 TV·DVD·디지털 카메라·컴퓨터(노트북)를 비롯한 가전제품, 그리고 샴푸·린스·방향제·탈취제 등의 화장품류와 의류 등을 꼽았다.
한편 열린북한통신은 평양에서 100만달러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백만장자가 1,000명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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