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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양에서는 '쿠쿠 밥솥' 인기

열린북한방송, 지난달 28일 평양 다녀온 조선족 소식통 말 인용 이같은 내용 보도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3-11 오전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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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에서 몰래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제품 중, ‘쿠쿠 밥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11일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은 지난달 28일 평양을 다녀온 조선족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조선족 소식통에 의하면, “평양 사는 친척에게 주려고 단동에서 구입한 ‘쿠쿠 밥솥’을 신의주의 한 보위원의 끈질긴 구애로 양보하기도 했다”며 한국산 전기밥솥의 인기를 전했다.

 그는 “찾는 이가 많아서 평양시내에 들어서는 순간 팔려버릴 지경”이며, “평양에서는 이 밥솥에 대한 일화도 돌고 있다”고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는 예도 들었다.

 2009년 12월께 평양시 어느 한 구역의 아파트에 전기검열원들이 갑자기 들이닥쳤고, 이때 집에서 쿠쿠 밥솥으로 밥을 짓고 있던 한 주부가 검열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밥솥을 침대 밑에 숨겨 놓았는데 검열 도중 밥솥에서 “밥이 다 되었습니다”라는 음성 메시지가 울려나와 발각됐다고 한다.

 그런데 검열성원들은 불법 전기 사용자를 단속하기보다 일본산이나 중국산보다 훨씬 앞선 한국 제품의 우수성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고, 이 사건이 순식간에 온 시내에 퍼져 한국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신뢰를 불러일으키는 ‘전설’같은 일화가 되었다고 조선족 소식통은 전했다.

 또, 소식통은 “현재 단동시와 심양시, 대련시 등 북한 국경지역의 한국제품판매 상가들에서 쿠쿠 밥솥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라며 “새것도 좋지만 구매력이 낮은 북한으로 들여갈 때는 중고제품도 인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밥솥은 신제품의 경우 중국 돈으로 2천 위안~3천 위안(32만원~5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중고는 800위안~1000위안(14만~17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기밥솥 시세도 말했다.

 한편, 열린북한방송의 설명에 의하면, 北에서는 전기사정의 악화로 전기절약을 명분으로 내세워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난로, 전기밥솥을 비롯한 전열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인 ‘전기검열대’를 조직해 수시로 기관이나 가정에 대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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