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老의 충정을 비난하는 좌파신문과 열우당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반미.친북성향의 인터넷 신문들이 최근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 `쓴소리'를 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사회의 걸림돌'로 비난하자 정치권과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거워졌다.
두 신문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논평이나 보도 자세가 친북적이고 반미적인 것임을 직감하고 김 추기경의 " 우리 사회의 반미.친북화 우려"를 '늙은이의 넋두리' 정도로 폄훼 하면서 추기경을 즉각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가원로를 향한 용납할 수 없는 막말"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오마이뉴스 보도를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국가의 큰 원로어른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쓴소리를 한다고 발끈해 막말을 하는 것은 몰상식한 일"이라며 "옛날 민주화운동 당시 그분이 정부에 쓴소리를 했을 때는 옳다고 하고, 지금 와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깎아내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은진수(殷辰洙) 부대변인은 "김 추기경의 말씀은 권위와 도덕성을 갖춘 국가원로로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한 충정어린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이에 대해 `과대포장'이라느니 `걸림돌'이라느니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들이 과대포장된 극소수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마지막 남은 권위의 상징이 매도되고 있는데 세상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건지..."라며 "김 추기경을 구세력으로 모는 것을 보니 칼럼을 쓴 사람은 `천도'를 주장하는 신세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운태(姜雲太) 사무총장은 "거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원로가 쓴소리를 하면 경청해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칼럼 내용을 반박했고, 김옥두(金玉斗) 의원도 "김 추기경의 쓴소리를 부담스러워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상임중앙위원은 "김 추기경의 연령으로 보나, 세대로 보나 6.25 전쟁을 겪은 분으로서 보수적일 수밖에 없지만 젊은 사람을 너무 불안하게 보는 것은 기성세대의 기우인 것같다"면서 "보수적인 기성세대와 젊은이간에 이견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며 이같은 세대차이를 논하는 것은 건전한 토론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중앙위원도 "김 추기경의 견해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김 추기경의 말씀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앞장서 우리 사회의 이념편향을 바로 잡아 나가라는 의미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도적으로 보수적인 한사람의 의견으로 무시 하려한다"며 열린우리당과 오마이뉴스 등 매체를 강하게 비난했다.
아이디가 'andrewchung'이란 네티즌은 "비록 (김 추기경이)구시대를 살아온 분이라하여 함부로 매도해선 안된다"면서 "손씨의 글로 말미암아 열린 우리가 닫힐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 개혁을 부르짖지만 자신들이 얼마나 편협한 집단인지를 만천하에 스스로 고백한 셈이다. 열린우리당의 문을 닫게 하는데 당신의 글은 효력이 크다"고 비꼬았다.
'jitose94'란 네티즌도 "무서운 세상이다. 이젠 이 나라의 유일한 정신적 지주인 추기경까지 반민족적 인물로 몰아세우는구나"하고 한탄했다.
칼럼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대체적으로 손씨의 글을 실은 오마이뉴스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krpark123'라는 네티즌은 "비판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는 있다"면서 "그러나 이분법으로 보는 운동권적 시각, 좀 심하게 말하면 좌파적 시각이 오마이 뉴스다. 쇼비니즘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애국자다"고 비판했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