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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고문이 北에 정보팔아

Written by. 중앙일보 전진배 기자   입력 : 2003-08-17 오후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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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공안1부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인사와 북한 인사들에게 상습적으로 국내 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민주노동당 고문 姜모(72)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재야 인사가 대공 사건과 연루돼 구속되기는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이른바 '햇볕정책'을 펴온 이래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姜씨는 국가정보원이 혐의 사실을 알아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구속했다.

姜씨는 1994년 총련 관련 인사인 재일동포 朴모씨를 알게 된 뒤 99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등 제3국에서 朴씨와 북측 요원 金모씨를 여섯 차례 만나 민노당 관련 자료 등 국내 정보를 제공하고 수백만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姜씨 구속영장에서 "姜씨가 2001년 5월 朴씨의 부인 安모씨로부터 '6.15 공동선언 1주년 통일대축전 행사에 민노당 관계자들을 참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모를 전달받았으며, 같은해 11월에는 베이징에서 북한 요원 金씨로부터 '민노당 실무자들과 연결시켜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姜씨는 국제전화를 통해 朴씨로부터 "가장 진보적인 노동단체와 청년.농민 등을 합쳐야 한다"는 등의 지시를 받았고, 朴씨에게 "사회단체 70곳을 전부 모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민노당 측은 "姜고문은 실제 거의 활동하지 않아 당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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