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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방패 뒤에 숨은 저 '위선'을 보라

Written by. 정창인   입력 : 2004-02-07 오전 1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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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손석춘 칼럼 "추기경의 근심, 백성의 걱정"에 대한 반론문이다. 손씨는 칼럼에서 '우리사회에 마지막 남은 권위의 상징, 김수환 추기경'을 폄하하고 반미운동을 부추기는 생게망게한 글을 올림으로써 이 나라의 반미친북화를 걱정하는 수많은 국민과 네티즌들로 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있다.

그러자 그는 또다시 변명 성격의 칼럼 '추기경 뒤에 숨은 저 골리앗(조선. 중앙일보와 보수단체를 지칭)을 보라'는 글을 같은 신문에 실어 자신의 편견과 무지를 곡필로 감싸 안았다.

손씨 자신은 두번째 글에서도 무엇이 사실왜곡이고 현실호도인지를 모른채 여론을 오도하고 있어, 답답한 나머지 코나스 기자가 손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왜곡된 내용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사과의 글을 싣도록 설득하였으나 고집을 꺽지 않았다. 

아울러 손씨의 왜곡된 논지와 편향된 사고를 논리적으로 지적하고자 2월 4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아래 반론문을 게재하도록 원고를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흥분한 고엽제, 해병대 전우회등 안보단체 회원들은 6일 오전 손씨가 사는 사당동 아파트에서 규탄집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아래 글은 손씨의 무지와 편향된 사고를 논리적으로 지적한 반론문이다. (편집자 주)


***코나스에 본 기사가 실린후 오마이뉴스가 6일 아래 반론문을 실어 놓았음을 알립니다(편집자)***



언론의 방패 뒤에 숨은 저 '위선'을 보라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정창인 박사


역사는 개인의 자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발전된 사회는 모든 사람의 인격권이 동등하다는 것과 따라서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도 동일한 자유를 누린다는 조건하에, 최대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가진다는 기본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개인의 자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고양이 바로 '진보'나 '개혁'을 평가하는 잣대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개인 간 인격권에 차별을 두는 것은 '반동'이며 '퇴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북한의 공산 군사 독재 정권을 추종하고 지지하는 세력이 자신들을 '진보세력'이라거나 '개혁세력'이라고 거짓 선전을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현란한 몸짓과 궤변에 속고 있다.


인사차 방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게 한 김수환 추기경의 충고를  반역사적 잣대로 마구 헤집어 놓은 칼럼을 쓴 손석춘이 바로 사이비 진보세력의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언론의 방패 뒤에 숨은 위선을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그는 그의 첫 번째 칼럼에서 "추기경의 근심이 엉뚱한데서 비롯하고 있다"고 매도한다. 그는 추기경이 "세계적 지성들이 '야만의 땅'으로 손가락질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노동자 농민 빈민 젊은이들이 줄이어 자살하고" 있음에도 "미국이 주적"이 된 것을 근심하고 있다고 하며 "참으로 생게망게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가 말한 "세계적 지성"이 누구며, 그들이 왜 한국을 "야만의 땅"으로 손가락질하고 있는가? 그가 어떤 근거로 이런 표현으로 한국을 일반화하는가? 그리고 한국의 노동자 농민 빈민 젊은이들이 자살하고 있다면 북한의 동포가 몇 십만 또는 몇 백만 단위로 굶어 죽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의 군사 독재 정권이 핵무기 개발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세계를 상대로 안전과 원조를 갈취하려고 망동을 부리고 있는 현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이 상황을 두고 추기경이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 '주적'인 것처럼, 아니 그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그는 또한 문제의 그 설문 결과가 "미국 조지 부시 정권의 이라크 침략전쟁과 '평양폭격' 위협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라고 나름데로 해석하였다. 이 또한 그의 편견과 사실 왜곡에 불과하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후세인 독재정권을 제거하고 이라크 국민을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며 한국도 병력을 파병하여 미국의 이러한 노력을 돕고 있다. 이를 침략전쟁으로 규정하는 것은 그를 비롯한 일부 세력의 편견이다. 그리고 미국이 공식적으로 평양을 폭격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음에도 평양폭격을 명시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사실 조작에 가깝다. 미국은 최후적으로 군사적 수단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평양 폭격을 언급한 적은 없다. 폭격한다면 영변의 핵시설을 폭격하지 왜 평양을 폭격하겠는가? 의도적 사실 왜곡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의 이런 해석의 더 큰 오류는 한반도 전쟁 위기의 본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공격적 벼랑끝 외교에 있음을 은폐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북한의 안보상 위협을 무시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는 또한 같은 글에서 "추기경이 강조하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라도 이 땅에서 미국의 불장난을 막아야" 하며 "이제 겨우 싹트기 시작한 반미운동은 지금보다 더 퍼져가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평화"와 "인권"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는 한반도의 평화의 위협은 북한 동포를 먹여 살릴 능력조차 없이 실패한 북한의 군사 독재 정권의 존재에서 비롯되며 북한의 동포가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평화와 인권의 신장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미운동"이 아니라 바로 북한의 김정일 군사 독재 정권을 보다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정권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그는 현실을 정반대로 해석하고 허구로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 그는 겉으로 평화니 인권이니 하고 외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김정일 군사 독재 정권을 추종하고 지원하는 위선적 선동가에 불과하다. 이 땅의 많은 지식인들이 민족 평화 통일 인권을 말하면서 북한의 독재 정권과 타협하고 추종하고 지원하는 위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벌거벗은 임금에게 의상이 화려하다고 짐짓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비겁자와 다름이 없다.


더 나아가 그는 "실제 민주화 운동에서 김 추기경의 모습이 과대 평가된 대목이 많다는 사실을 알 사람은 다 알면서도 침묵해 왔다"고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추기경의 정치적 발언이 현실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로 불거졌"다고 매도한다. 추기경의 민주화 공로가 "과대평가"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마 손석춘 한 사람뿐일 것이다. 그리고 추기경의 걱정과 충고를 "정치적 발언"으로 왜곡하는 그야말로 '정치적'언동으로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민족의 내일"이 어느 민족을 말하는가? 북한이 말하는 '민족'인가 아니면 우리가 말하는 '민족'인가?


그는 "추기경에 대한 '거짓 예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겨레의 생존권이다"고 결론지었다. 그가 언제 "거짓 예의"나마 차렸는가? 그가 말하는 겨레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자가 누구인가? 북한인가? 미국인가?

그는 그의 두 번 째 글에서 "미국이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히 엄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여 미국이 겨레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녕 그러한가? 파키스탄의 칸 박사가 이미 오래 전에 북한에 핵무기 제조 기술을 제공하였다고 자인한 이 때까지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는 북한이 겨레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가 아니면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려고 하는 미국이 겨레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가? 언론의 방패 뒤에 숨어 위선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손석춘씨는 분명 자유민주사회의 적, 열린사회의 적이다.

정창인 chungc@hite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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