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다시 돌아온다
지난 6월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폐지됐던 '역사스페셜'(사진)의 맥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공개된 KBS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서 확인됐다. KBS 이원군 편성본부장은 지난달말 열린 위원회에서 이정석 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대해 "제목에 다시 '역사스페셜'을 쓸 지 보다 발전된 제목을 쓸 지 모르지만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을 기획하려 한다"면서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인물현대사'와 별개로 기획해서 '역사스페셜'에 호응해 주었던,또 폐지에 아쉬워했던 시청자에게 응대를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KBS의 이같은 입장은 1990년대 중반 '역사의 라이벌''역사추리''TV조선왕조실록'등으로 시작해 '역사스페셜'로 이어진 역사물이 공영방송 KBS의 간판 프로로 여겨질 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원군 본부장은 위원회에서 "역사스페셜의 폐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하고,폐지반대 서명을 하신 분들도 8천여명에 이른다"면서 "그런 반응이 없었다 해도 어차피 잠깐 쉰 후 새로 만들고자 했었는데 좀 더 시간을 앞당겨 만들겠다"고 말했다.
물론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새로워질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본부장은 "'역사스페셜'을 사이버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4년6개월 하다 보니 다른 포맷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견이었다"면서 "금년 가을 개편에 되면 좋겠지만 이런 스페셜 프로그램에는 우수한 인력이 PD만도 10명 정도 필요해 그 여유가 이번에 될 지 계산해 봐야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동안 서명운동 등을 펼쳐온 인터넷 다음카페 회원들은 지난주 역사스페셜 부활 축하모임을 갖는 등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회원 유재영(46)씨는 "정치색에 물들지 않고 실생활과 연결시키면서 역사에 대한 교훈과 교양을 전달해 줬던 기존의 제작취지가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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