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언론 보도 "北, 核폐기로 갈 가능성" 높다
아사히는 “6자회담 후 핵동결 취할 것”
북한이 핵동결을 제안하고 오는 25일 제2차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은 핵 폐기 결정의 단초일 수 있다고 워싱턴타임스와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호주 대표단과 북한 김영일 외무성 부상의 면담 내용을 인용, “김 부상이 미국의 상응조치에 입각한 북한의 핵동결 제의는 종국적으로 북한의 핵계획 폐기로 갈 수 있는 과정의 첫 조치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특사인 매클린 외무부 북아시아국장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김 부상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접촉,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LA타임스는 북한의 6자회담 합의는 핵개발 계획을 폐기한다는 고위층의 결정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김정일 정권이 핵 무기프로그램 폐기라는 고도(high-level)의 결정을 내렸다는 일부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의 아사히(朝日)은 북한이 오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북핵 6자회담에서 영변 핵개발 시설의 동결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국 정부의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예정하고 있는 동결의 수준은 영변에 있는 5천㎾ 흑연감속로 및 재처리시설 등의 가동정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2002년 12월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현장 복귀 ▲흑연감속로,재처리시설,사용후 핵연료봉의 저장시설에서 철거됐던 카메라의 재설치 ▲각 시설의 봉인 등에 대한 용의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같은 조치를 6자회담이 폐막한 직후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에 상응한 반대급부로 중유 공급의 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내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깨고 우라늄 농축계획에 착수했기 때문에 중유공급을 동결한 것인 만큼, (북한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변 핵개발 시설만 다시 동결한다고 해서 중유를 공급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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