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중국은 언제까지 세습폭군 감쌀건가"

미국이 과거 中美 소모사 세습독재 눈감다가 호된 대가 치른 교훈 되새겨야

Written by. 여영무   입력 : 2010-07-03 오후 7:20:15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미국은 냉전시기 반공국가인 중미의 니콰라과 소모사가(家)의 세습독재를 감싸기 했다가 후에 호된 대가를 치렀다. 미국은 냉전시기 이전부터 중남미에 침투하는 공산주의를 막기위해서 프랑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시절부터 소모사가의 독재를 묵인했다.

 소모사가(家)의 족벌세습독재는 1930년대 초부터 1979년까지 소모사 가르시아에서부터 아나스타시오 소모사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약 50년간 대를 이어 계속되었다. 이기간 니콰라과는 정치 경제 문화면에서 사실상 소모사가의 사유물로 전락했다. 소모사는 대를 잇는 독재기간 설탕등 거의 모든 기간산업을 독점, 족벌기업으로 사유화하고 정부내 모든 요직들도 직계가족과 일가친척들이 독차지 했다. 라디오와 신문사등 모든 매스미디어도 장악했다.

미국, 과거 中美 소모사 세습독재 눈감다가 호된 대가 치러

 소모사 족벌세습독재자들은 국민들에게 무자비한 탄압을 가했다. 그들은 야당인사등 반대자들을 자의적으로 구금, 고문하고 정적들을 암살, 처형하는등 무소불위로 권력을 휘둘렀다. 3대에 걸친 소모사 독재자들은 부정축재 재산과 군사력을 이용, 반대자들을 요리조리 분열시키는 교활한 수법을 쓰는등 모든 수단방법을 무차별적으로 동원, 마지막에는 무려 5억달러의 큰 재산을 모으기도 했다. 백성들은 소모사 독재기간동안 얼마나 혹독한 지옥생활에 시달렸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잘 나가던 소모사 족벌세습독재도 1979년 공산주의 산디니스타 게릴라군에 의해 전복되고 말았다. 마지막 독재자 아나스타시오 소모사는 1979년 파라과이로 첩과 함께 도주했다가 이듬해인 1980년 9월 17일 벤츠차안에서 아르헨티나 과격파가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죽었다. 아나스타시오의 피살로 50년간의 소모사가의 족벌세습독재도 마침내 막을 내렸다.

 그후 니콰라과 국민은 한동안 공산주의 산디니스타세력의 또다른 독재로 인해 고통을 겪었으나 전국적인 저항과 자유투쟁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민주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행정부시절인 1982년 니콰라과 우파세력에게 비밀 무기지원을 함으로써 '콘트라 스캔들'(이란에 비밀리에 무기를 팔아모은 돈으로 니콰라과 우파세력의 집권을 도움)을 일으켜 일대 정치적 곤경에 빠지기도 했다. 역대정부가 소모사 세습독재를 감싸고 돈 대가를 레이건 행정부가 대신해서 톡톡히 치른 셈이다.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포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민주국가인 미국은 소모사 세습독재를 관용하는동안 도덕성 문제 때문에 무던히도 속을 썩혔다. 이런 모순과 딜렘마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소모사를 보는 기발한 관점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1939년 "소모사는 S.O.B(개새끼)일지 모르지만 그는 우리들의 S.O.B이다"라고 외교의 모순갈등을 윗트있게 자위(?)했다.

 중국은 천안함폭침이 북한소행임을 알면서도 답답하리 만큼 수많은 선문답(禪問答)을 늘어놓으면서 계속 감싸고 돌고 있다. 지금은 미국이 니콰라과의 소모사세습독재를 감싸돌던 20세기가 아니라 개혁개방과 평화안정, 인권과 법치주의가 주류를 이루는 21세기다. 김정일 의 잔혹한 족벌세습독재에 비하면 소모사는 약과다. 김정일은 3남 김정은을 3대세습독재자로 급조, 권력승계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천안함폭침도 김정은 후계체재 구축을 위한 군부의 충성심 표현이란 주장마저 있다.

 김정일은 세습독재를 위해 2,400만 주민들을 억압체제로 노예화하고 집단적 굶주림속에 빠뜨리고 있다. 그는 족벌세습독재라는 가족부귀영화를 위해 핵무기를 제조, 보유하고 동족을 향해 '서울불바다' '잿더미'등의 벼랑끝 협박공갈을 하는가 하면 천안함을 폭침시켜 46명 동족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고도 김정일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선전도구를 총동원, 천안함폭침이 '남조선의 날조극"이라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식은죽먹듯 하고 다닌다.

폭군 김정일은 중국폼속의 영원한 S.O.B(x새끼)인가?

 김정일의 족벌세습독재와 독재유지를 위한 평화파괴는 소모사가의 족벌세습독재 보다 수백배 더 악랄하고 잔혹하다. 김정일 독재는 히틀러와 소모사 독재를 합쳐놓은 인류역사상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독재다. 일제식민지통치아래서도 한국인들은 신문과 잡지를 발간하고 해외여행도 다닐수 있었다. 북한주민들은 외국여행도 못하고 제한적인 언론자유도 없다. 중국은 김정일도 독재자 소모사처럼 '우리들의 S.O.B'이기 때문에 천안함폭침이란 반인륜범죄를 눈감고 감싸돈단 말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의도적으로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에 대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월 29일 "중국은 어느 한 쪽을 편들지 않으며 사태의 시비곡직(是非曲直)에 따라 객관적 판단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입장과 노력은 공정한 것이며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둘러댔다.

 친 대변인은 천안함폭침과 관련 "각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긴장 고조와 충돌을 막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거나 그 틈을 타 도적질을 하지 않는다"고 중국속담을 인용해 미국을 간접 비난했다. 이런 발언에는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황해(黃海)에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진입시키고, 한국·일본과 기존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등 외교적 실익을 챙기고 있다는 중국측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

중국, 김정일의 천안함폭침 절대 용서치 말아야

  리칭쓰(李慶四)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6월 30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기고문에서 "한반도 정세 불안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과 한국이며, 가장 유리한 쪽은 미국"이라면서 한국을 편드는 듯한 핑계를 늘어놓았다. 중국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이런 입술 서비스에 머물것이 아니라 김정일의 천안함폭침 반인륜범죄를 이번에는 절대 용서치 않는다는 도덕성을 확실하고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정일은 중국폼속의 S.O.B신세를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konas)

여영무(뉴스앤피플 대표/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