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의도 일대 교통대란 예상..파병저지 등 집회계획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과 전국농민연대가 9일 오전 여의도에서 이라크 파병동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여의도 일대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7일 `FTA 비준저지 전국농민대회'(경찰추산 1만5천명) 참가자들이 행사장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대한주택보증 앞까지 0.3㎞ 구간에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하고 대한주택보증 앞에서 열리는 `파병동의안 국회통과 저지집회'에도 1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력적 교통관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정체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223명을 증원, 배치키로 했다며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원거리에서 미리 우회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배기운(裵奇雲.전남 나주) 의원은 오는 9일로 예정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반대하며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배 의원은 단식 돌입에 앞서 이낙연(李洛淵) 이정일(李正一)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자꾸만 몰락해 가는 농촌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 대책도 없이 오는 9일 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가 예상되고 있다"며 "FTA 비준동의는 무너지는 농업과 농촌에 휘두르는 철퇴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세계 어느 나라든 자국의 농업보호를 위해 칠레와 같은 농업강국과 FTA를 체결할 때는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칠레도 지난 97년과 98년 자국 축산농민들의 반발로 뉴질랜드, 파나마와의 FTA를 파기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관용(朴寬用) 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이미 지난 3일 한.칠레 FTA 비준안의 오는 9일 처리에 합의했음에도 불구, 배 의원이 나흘이 지난뒤에야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은 `선거용 단식'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다행히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해 단식농성을 준비하는 국회의원은 아직 없으나 이날 파병반대 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눈치를 보며 동의안 처리에서 소신없는 행동을 할 의원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konas)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