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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나가 되어 김정일의 흉계 분쇄할 생각해야

마치 9천 미터 상공을 비상하던 에어 인디아의 조종사와 승무원처럼 맞붙어 싸우는 일은 삼가야 할 것 아닙니까.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8-09 오전 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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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된 이야기입니다. 에어 인디아라는 항공사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1만 미터 가까운 상공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한 때는 조종실에 주인도 없었고, 승객 106명과 승무원 7명의 운명이 풍전등화였다는 이야기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위기를 실감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피델 카스트로가 4년 전에 위 수술을 하고 다들 그가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 돌연 쿠바 인민의회에 나타나 또 다시 큰소리치며 이란과 북한은 핵전쟁에 돌입할 가성이 농후하다고 경고 아닌 경고 공갈 아닌 공갈을 하였습니다.

어떤 사회학자도, 히틀러가 유태인 6백만을 살해한 것 같은 그런 끔찍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 확실하지만 1945년 8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참사는 되풀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하며 매우 우울한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불길한 예언을 한 사람도 아마 이란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지구멸망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끔찍한 예측이지만 김정일 같은 무모하고 흉악하고 짓궂은 독재자가 무슨 미친 짓이야 못할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됩니다.

전제 ‘군주’는 루이 14세이건 히틀러이건 스탈린이건 프랑코이건 김일성이건 김정일이건 일단 죽기를 가장 꺼려하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다 함께 죽어야 하는 일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런 자들의 정신 상태에 혹시 이상이 생기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덤벼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심은 안 된다고 여겨집니다.

한반도도 그런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대한민국의 정당과 정치인들이 이렇게 한심하게 굴어서는 안 될 것 아닙니까. 마치 9천 미터 상공을 비상하던 에어 인디아의 조종사와 승무원처럼 맞붙어 싸우는 일은 삼가야 할 것 아닙니까. 한국 국민이 모두 하나가 되어 김정일의 흉계를 분쇄할 생각은 안 하고!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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