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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후진타오 전격 회담

김정일 절박한 내부사정에 후주석 힘 실어 줄 듯..김정은 후계체제 인정, 수해피해 대북지원 약속 등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8-27 오후 1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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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방문 이틀째인 김정일이 27일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후 주석은 며칠 전부터 휴양차 동북3성 모처에 체류하고 있다가 27일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창춘(長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방중 첫날을 보낸 지린(吉林)성 지린시 우쑹(霧淞) 호텔을 떠나 의전차량 편으로 10시 30분께 창춘 난후(南湖)호텔에 도착했다.

난후호텔은 베이징(北京)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 해당하는 지린성의 영빈관으로,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과 후 주석 등 중국의 당.정 지도자들이 숙소로 애용해온 만큼 이곳에서 김정일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정일이 이날중으로 후 주석과 회담한 내용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김정은 후계자 즉 세습세자 책봉을 인정받고 수해피해가 극심한데 따른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대북 식량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후 주석이 베이징(北京)에서 동북3성으로 이동해야 하는 의전상 문제때문에 김 위원장과 만나기 어렵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후 주석이 이미 동북3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두 정상의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정일이 26일 낮 지린시에서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거론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지고, 고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위원(毓文)중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중국 최고 지도자인 후 주석과 면담했다면 이번 방중은 3남 김정은 후계구축 즉 세습적 세자책봉에 중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정일이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3개월만에 중국을 방문하는데는 국내 사정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반증이며 이는 김정은 후계체제를 인정받고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중국의 대북지원이 절실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북한 김정일은 이번 중국방문을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하려고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을 엑스트라로 끌어들어 이목을 피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우리 나라 정보망에 의해 사전 들통나므로써 그 만큼 극적 효과는 반감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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