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이라크 과도통치위 "한국군 제발 빨리 와 주오"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2-11 오전 6:01:5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는 10일 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에 배치될 예정인 한국군은 재건을 도와주러 오기 때문에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미드 알키파예(44) 과도통치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한국군 파견에 대한 과도통치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재건지원은 한국 정부가 이라크 국민과 새 민주 정부에 보내는 우정의 제스처라고 생각한다”며 그같이 밝혔다.



알키파예 대변인은 한국 국회에서 9일 파병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 “한국 내부의 문제”라며 “우리는 가급적 빨리 와 재건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이상의 외국군대를 원하지 않으며, 특히 치안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해 전투병 파견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종족갈등 등으로 키르쿠크의 치안이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 알키파예 대변인은“그런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키르쿠크는 이라크의 축소판이지만 현재 심각한 갈등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시절엔 종족별 인구 구성비를 바꾸려고 강제 이주정책을 펴 갈등을 조장했다”며 “우리는 그런 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또 문제가 있으면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군이 키르쿠크에 배치되면 종족과 종교를 가리지 말고 모든 분야의 사회와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기업들이 보유한 14억달러 상당의 이라크 미수채권과 관련, 알키파예 대변인은 “이라크 국민의 이익에 배치되게 행동한 후세인 정권이 진 부채는 우리의 빚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 정권이 서명한 계약과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전 정권의 부채탕감을 각국에 요청하고 있고, 이 요청을 받아주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재건사업에서 그만큼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전의 부채를 적극적으로 청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업체들이 세계적인 선진기술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설분야와 함께 가전.컴퓨터 분야에서도 한국기업들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라크를 적극 도왔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저항세력의 공격배후에 대해선 외국의 테러범 소행으로 단정하는 답이 나왔다.



알키파예 대변인은 “도로매설 폭탄은 이라크에선 이질적인 것이고, 이라크인들은 경찰이나 병원을 공격하지도 않는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저항공격은 미국과 싸우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외국의 테러분자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 그는 “이라크는 후세인 집권때 오히려 분열된 국가였지만 이제는 다시 통합의 길로 가고 있다”며 “연방제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대안은 내년에 마련될 헌법에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주권이양 예정시점인 올 6월30일 이전 총선실시 가능성에 대해“유엔 실사팀의 평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임시의회 구성 방안으로 총선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주권이양 시기는 절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BBC 방송, 가디언지 등에서 일한 언론인 출신인 알키파예 대변인은 해외에서 반(反) 후세인 운동을 주도하다 지난해 7월 과도통치위 출범시 합류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