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核彈제조 시간문제" 파키스탄기술로 원심분리기 자체생산
| 파키스탄 핵과학자 후두보이 세계일보와 단독회견 |
| 북한은 파키스탄의 핵 영웅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지원으로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을 이용해 핵 무기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장비인 원심분리기 원형(prototype)을 도입했으며 이를 토대로 자체 기술로 원심분리기를 다수 제작한 단계에 있다고 파키스탄의 저명한 핵 과학자 페르베즈 후드보이 박사가 11일 밝혔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소재 쿠에이데 에 아잠 대학의 핵물리학 교수인 후드보이 박사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거래를 포함해 국제적인 핵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연설을 한 데 맞춰 워싱턴을 방문한 길에 세계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미국은 베이징 제2차 6자회담을 앞두고 HEU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칸 박사와 후드보이 박사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단순히 HEU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단계가 아니라 관련장비까지 확보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후드보이 박사는 “칸 박사는 야금 전문 과학자로 천연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제조 기술 보유자”라며 “칸 박사가 북한에 원심분리기 원형을 아랍에미리트연합 수도 두바이에 있는 회사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후드보이 박사는 “칸 박사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제조한 원심분리기 원형을 2000년 이전에 북한에 전달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토대로 리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원심분리기를 제조해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적으로 추정해 보면 북한이 HEU 프로그램으로 핵 폭탄을 제조한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원심분리기 2000개를 만들어 연중 무휴로 가동하면 1년에 핵폭탄 1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후드보이 박사는 이어 “칸 박사는 야금학자이지 핵물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적인 핵폭탄 제조기술이나 핵무기 디자인을 전수해 준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파키스탄이 벨기에에서 원심분리기 원형을 도입해 중국형 모델로 핵폭탄을 개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칸 박사의 지원으로 파키스탄식 원심분리기 원형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 농축을 하는지 여부는 전력공급의 흐름 등을 추적해 보거나 위성정찰의 방법으로 감시하면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특파원 (제공 :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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