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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파병..경제에도 긍정적

Written by. 코나스   입력 : 2004-02-14 오전 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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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질 끌던 이라크 파병 문제가 마침내 국회의 동의안 가결로 13일 종지부를 찍었다.

    국회의 파병 동의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한.미 관계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후 이라크 복구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지지부진한 해외건설에 하나의 돌파구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음은 물론이다.

    그동안 파병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재경부는 무엇보다도 국가 신인도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의 하나인 한-미 공조가 확고해짐으로써 대북 문제에서도 공조 가능성을 높여 국가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태신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파병 동의안 통과로 당장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확고한 한-미 공조를 과시함으로써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공조 외에도 국가 신인도 평가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국가의  일관되고 신속한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면에서도 파병 동의안 통과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의 비준  동의까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병 동의안 처리가 당장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 파병  동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진작에 반영된 데다 파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 철강, 무역 등 이라크 전후 복구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일 여지는 있다는 관측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요인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하고 "종목별로는 현대건설 등 이라크 관련 건설주들이 하루 이틀 움직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증권 신성호 이사는 "파병안이 통과됨으로써 대미 관계 개선에  따른  안보 위험의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증시에 지속적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부장도 "파병안 문제는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고 밝히고 "외국인이 그동안 순매수를 견지한 배경에는 한.미 관계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투증권 박주식 리서치센터장은 "파병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정치력  부재라는 비난을 자초했던 정부에 대한 대내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이제 증시의 관심사는 다음주에 예정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라고 말하고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과 관련된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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