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他界, 애도 성명·조문 행렬 이어져
각계 성명, "남북분단 시대의 큰 별이 졌다" "진실의 편에서 남북한 좌익의 흉악한 거짓과 싸워온 영웅"
황장엽(전 북한 노동당비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갑작스런 심장마비 사망으로 정부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황장엽씨의 빈소(서울 풍납동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를 찾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밤 늦게 부터 조문객들을 받고 있음에도 장례식장에는 이 날 밤에도 정부인사를 비롯한 탈북단체 회원들과 보수단체 대표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애도 성명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10일 자유선진당은 화장엽 선생의 부음에 남북분단시대의 큰 별이 졌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하고 애도했다.
자유선진당은 이 날 이회창 대표 명의의 성명을 통해 "비통하고 애절한 심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며 "황장엽 선생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압제와 인권탄압 국가인 북한체제에 항거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은 물론, 가족의 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은 남북분단시대의 큰 별이자 영웅"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북한의 3대 세습체제와 급변사태가 우려되는 북한 내 상황을 적시하고 "한반도에 중대한 정세변화가 예견되는 이 어려운 시점에서 황 선생님의 서거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며 허전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슬픔을 전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도 이 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황 위원장의 사망소식과 함께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황 전비서는‘97년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망명했던 인사로 많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주민의 인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고인의 용기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고인의 업적을 초석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안보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1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황장엽 위원장의 갑작스런 타계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
향군은 이 날 성명에서 "황 선생은 망병 13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회유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오직 북한 독재정권 타도와 굶주려 죽어 가는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다"며 노구에도 북한민주화를 위해 열정을 불태운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불의에 굴하지 않고 강연과 칼럼 등으로 북한체제비판에 앞장서온 그의 활동에 대해 "7천만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로 정의와 진실의 편에서 북한 독재집단과 남한 좌익의 흉악한 거짓과 싸워온 진정한 투쟁가 였다"고 갑작스런 부음에 안타까움과 함께 850만 향군회원의 이름으로 애도를 표했다.
국민행동본부도 이 날 홈페이지에 밝힌 성명에서 '황장엽 선생의 타계를 애도하며' 제목의 성명을 통해 황 위원장을 "진실의 편에서 남북한 좌익의 흉악한 거짓과 싸워온 영웅이었다"고 그를 기렸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어 "김정일 정권 뿐 아니라 김대중과 종북세력을 공동체의 적으로 보고 선악에 대한 분별력으로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통일의 파트너로 보는 남한의 자칭 진보·좌파를 가시는 날 까지 비웃었다"고 그의 끈질긴 북한 체제 비판과 우리사회 친북·좌파세력을 질타해온 행동을 크게 평가했다.
성명은 또 "황 선생은 북한정권 지배층의 생각과 행태와 전략에 대해 가장 깊은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줬고, 언제나 7천만 민족의 미래에 뼈 있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며 "육신은 사라지지만 민족을 향한 애정, 진실을 향한 위대한 정신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애도와 묵념을 올렸다.
한편 11일 오전에도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11시에는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향군 임원진이 헌화·분향을 하며 지난 10여년 이상 북한 당국의 집요한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독재실상을 고발하며 북한민주화 운동과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기여한 고인의 활동을 기렸다.
현재 고인의 장례는 정부 차원이 아닌 30여 개 민간 대북단체를 중심으로 닷새동안 치러지며 오는 14일 발인식이 열릴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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