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단장 "이라크 미군 2년동안 3단계 철수"
미군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보스니아 모델에 따라 2년 안팎의 기간에 3단계에 걸쳐 철수시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제82공중강습사단장인 찰스 스워낵 소장이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 주둔 미군의 교대배치를 통해 13만명의 병력이 11만명으로 감축되는 시점에 미군은 현재와 같이 이라크 전역을 관장하는 대신 치안업무를 이라크 경찰과 민병대에 넘기고 바그다드 외곽과 다른 주요 도시로 이동 주둔하는 '광역거점' 단계에 들어가며, 이어 더욱 병력을 감축해 이라크에 산재한 소수 기지에만 주둔하는 '지역거점' 단계로 전환된다고 스워낵 소장은 설명했다.
'광역거점' 배치는 지금부터 약 6개월만에 완료되고, 이어 연말께 예상되는 '지역거점' 배치는 9개월에서 1년정도면 끝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정도면 미군은 이라크에서 대부분 철수, 쿠웨이트에 주둔하면서 이라크내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이라크내 서로 다른 종족이나 종파간 내전 상황이 발생하면 이행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라크 새 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 결과에 따라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군사분석가 앤서니 코즈먼은 말했다.
특히 최근 팔루자 관공서에 대한 2건의 대규모 공격에서 보듯 이라크 보안군의 방어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철수계획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보스니아에서도 1년 주둔을 예정했으나 인종갈등의 정치적 해결이 지연됨에 따라 거의 9년이나 주둔하고 있다.
한편 콜럼비아대 전쟁평화연구소(IWPS)의 리처드 벳츠 소장은 미군이 일단 철수후엔 "철수하기까지 생길 수천명의 사상자를 생각하면 미국 대통령이 미군을 다시 이라크에 보낼 가능성이 정치적으로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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