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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경수로 원폭용 플루토늄 생산가능"

美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25∼30㎿ 소형원자로..대형보다 더 용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11-20 오전 8: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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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영변 핵시설단지에 새로 건설하고 있는 원자로는 원자폭탄 제조용 플루토늄 생산에 이용될 수 있다고 미국의 저명한 연구기관이 18일 주장했다.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이날 영변단지에 실험용 경수로가 건설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성사진 판매회사 '디지털글로브'가 찍은 이 사진은 최근 영변을 방문했던 미국 측 전문가 두 명이 북한의 새로운 원자로 건설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들은 말이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수십년 전부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심장부로 기능해왔던 영변단지 내 흑연감속로에서는 핵폭탄 6∼8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노후화된 흑연감속로는 한반도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폐쇄됐다가 이 회담이 중단되자 북측이 재가동을 선언했다.

새로운 경수로는 2008년 외국 텔레비전 방송사 직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괴됐던 냉각탑 근처에 세워지고 있다.

워싱턴 소재 ISIS는 대형 경수로에서는 원폭제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25∼30㎿ 발전용량의 소형 경수로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쉽다고 말했다.

ISIS 창립자이자 소장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북한이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원한다면 경수로에 쓰이는 저농축우라늄 연료를 처리해 얻을 수 있다"고 AFP와 이메일 회견을 통해 말했다.

ISIS는 또 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새 경수로 연료로 저농축우라늄 수t이 필요하고 해마다 약 1t씩 추가로 투입해야 경수로가 가동된다면서 "투입량은 경수로 설계, 또 전력생산용인지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용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새 경수로에서 해마다 필요로 하는 저농축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심분리기 1천대를 갖춘 우라늄농축 시험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ISIS는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일 찍은 위성사진, 최근 방북한 지그프리드 헤커 전 로스앨러모스 핵연구소 소장, 잭 프리처드 전 대북협상 담당 특사 등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근거해 작성됐다.

한편 최근 공개된 또 다른 위성사진은 지난해 5월 제2차 핵실험이 실시된 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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