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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특수부대의 실체

Written by. 미래한국 김필재   입력 : 2004-02-17 오후 4: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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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가공할 ‘인간병기들’



최근 영화 ‘실미도’는 북파 공작원(HID)들의 안타까운 죽음, 전쟁의 비극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당시 왜 이런 부대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교관들은 그토록 그들을 혹독하게 훈련해야 했는지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없다. ‘실미도 부대’를 창설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1968년 1*21청와대 습격사건과 같은 가공할 테러를 일으킨 북한군 특수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편집자주>



김정일 직속 ‘가미가제식’ 자살결사대 창설



북한은 17~18세의 남학생들을 군사동원부(병무청)에서 성분, 신체조건, 가정환경에 따라 특수부대로 선발한다. 교육내용은 우선 일상적인 정치사상교육 즉 당과 김정일을 위해서는 자신의 육신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다는 사고의식을 심어준다. 이들 특수부대원은 다른 병종의 신병보다 신병훈련 기간이 4배나 길어 일년 정도나 된다. 특히 이들은 무술로 단련돼 맨손으로도 적군 몇 명쯤은 동시에 상대할 수 있으며, 저격소총을 가지면 15초 이내에 2백 미터 내에서 움직이는 표적 몇 개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북한군 특수부대는 美 해군 특수부대인 ‘SEAL’과 맞먹는 최정예 살상력을 갖췄지만, 작은 도시 하나를 이룰 수 있을 만큼 그 수도 엄청나다. 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특수부대를 10만 명에서 12만 2,000명으로 늘렸으며 이는 숫자상으로 세계 최대의 특공대 규모라고 한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군 특수부대는 유사시 소형 잠수정과 고속 보트, 약 20개의 지하터널, 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저고도 침투기인 AN-2등을 이용, 육상*해상*공중으로 대거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은 과거 70년대 북한 공군의 주력 기종이었던 미그 15기등 노후 전투기 1백 40여대를 대남(對南) 주요 목표물에 돌진시키는 ‘가미가제식’ 자살결사대를 지난 98년 창설했다. 이 자살 결사대는 98년 8월말 김정일 직속으로, 공군사령관 출신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차수)이 직접진두진휘하고 있으며, 원산과 해주 등 휴전선과 인접한 지하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8항공육전여단의 경우 여자들로만 구성된 자살특공대가 있다. 이 부대는 군사퍼레이드 등 공식행사에 대비해 창설되었으나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폭탄을 안고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는 ‘인간폭탄’임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목적으로 비무장 지대(DMZ) 침투



북한의 특수부대는 평화시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몇 번에 걸친 그들의 공격 중 가장 대담했던 것은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31명의 특공대가 남파됐던 이른바 1*21청와대 습격사건이다. 그들 중 28명은 청와대 근처에서 교전중 사망했고, 한명은 생포됐으며, 둘은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군 전문가인 일본의 언론인 에이야 오사무(惠谷)씨는 “한명은 총상으로 창자가 배 밖으로 쏟아져 나왔지만 창자를 다시 밀어 넣고 손으로 막은 채 북한까지 돌아갔다”고 말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의 ‘담력 훈련’중 하나는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남쪽에 다녀왔다는 증거물을 한 가지씩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임무에 실패했을 경우엔 그 자리에서 자살하도록 훈련받는다.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의 탈북민 최승찬(37)씨는 “경보 교도지국장이던 임태영 중장은 남한에 무려 27번이나 침투, ‘공화국 영웅’ 칭호를 두 차례나 받아 대남공작의 교과서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최씨에 따르면 “특수부대는 ‘남조선혁명 총사령관’ 김정일을 위한 총폭탄의 뇌관으로 특별대우를 받는다”며 “그들의 ‘독기와 적대감’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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