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北 도발, 망(亡)하는 지름길로 가는 것"
시민단체, 대학생, 네티즌 북한 규탄, 분노 함성 줄이어
북한군의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4명(장병2, 민간2)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속출한 대 참사에 각계의 규탄과 분노의 함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대학생, 네티즌들이 대북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북한의 핵 위협을 감지하고 국회 내에 핵 지정학회를 만들어 당시 과학기술부장관인 박긍식 전 장관과 함께 차후 한반도의 재앙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 북핵의 위험성을 국내외에 알려온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25일 아침 정례조찬 강연회인 492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도 이번 연평도 해안포 사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북한 김정일 집단이 필히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날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전문가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한 4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현욱 이사장은 "이번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망할 수밖에 없는 지름길을 재촉한 것"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핵무기를 만들어 승리하고 살아남은 지도자는 없다"고 김정일 집단의 몰락이 멀지 않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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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또 "통치자는 국민으로부터 절대적으로 존경과 사랑 받는 통수권자가 되어야 하고 대통령이 흔들리더라도 참모들이 확실하게 보좌를 해야 한다. 중간에 서서는 안 된다"며 "이념에는 중도실용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는 장사가 아니고, 어떤 경우에도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확실하게 보복 응징하는 모양을 보이지 않으면 다시 재 도발해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초청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국민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나서면 지난 날 국가위기 속에서도 잘 극복한 것처럼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며, 핵으로 위협하고 나선 북한은 더 빨리 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23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단체 회원들과 북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는 변종국(연세대 정외과 4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도 이날 포럼에 참석해 이번 연평도 포격에 대한 대학가의 반응을 전했다.
변 회장은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민간인과 친구 또래의 병사들이 죽고, 섬 전체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분위기를 알렸다.
또 "소위 진보 좌파학생들은 일절 침묵하고 있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연대해 안보를 위한 대열에 계속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혀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시민단체의 성명도 계속 이어졌다.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도 25일 성명을 내고 "연평도 민간인 참사에 국민은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먼저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국민 모두가 정부를 중심으로 북한 만행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국민과 정치권이 말하는 '평화를 위해 북한과 즉시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대한다"며 "평화는 상호간 신뢰와 책임의식을 가져야 실현되는 것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금은 평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북한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지도록"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성명은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를 강력히 지지하며 결연한 의지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다"며 "북한이 또다시 군사적 공격을 한다면 즉시 대규모 타격으로 분쇄해야하며, 이 같은 대응이야말로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적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도 성명을 내고 "해병대 전우의 죽음에 분통을 참을 수 없다"며 "잃어버린 과거 10년을 빨리 되찾고, 해병대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사수하자"고 해병대 전우들의 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예전 도발사례를 열거하며 "과거 북이 NLL을 넘어 벌어진 '연평해전' '제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폭침' 등 수없이 많은 도발 때마다 친북좌파 세력들은 북의 폭력집단을 옹호하며 정부를 비방하는 목소리를 국내외에 내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친북좌파세력들을 몽땅 쓸어버리자"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선진화개혁추진회의도 성명에서 "우리국민은 지금까지의 안이한 남북평화통일 관념에서 벗어나, 남북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재정립해 이제부터는 진정한 남북통일관이 우리사회에 더욱 탄탄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올바른 통일관념은 미래 남북의 평화통일을 여는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통령과, 군, 정치권, 정부를 중심으로 우리국민 모두는 북한이 또 다시 영토포격을 가하지 못하도록 굳건한 안보관념과 주권의식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 포털사이에도 북한의 이번 연평도 해안포 사격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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